일반 관객과 똑같은 방한 6종 세트 선수들도 받아
[올림픽] 난방텐트 설치·선수촌 조기 복귀… 개회식 혹한 대책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9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리는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는 선수들의 혹한 대책을 소개했다.

크리스토프 두비 IOC 스포츠 수석국장은 6일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혹한 대책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평창조직위가 만반의 대책을 잘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개회식에 입장하는 관중들과 마찬가지로 선수들도 조직위가 준비한 방한 6종 세트를 똑같이 받는다"고 설명했다.

방한 6종 세트는 우의, 무릎담요, 모자, 핫팩방석, 손·발핫팩으로 구성됐다.

두비 국장은 필요하면 조직위에서 선수들에게 추가 방한 키드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직위와 IOC는 또 각 나라 선수들을 선수촌에서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 안으로 곧장 수송해 추위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했다.

개회식을 지켜볼 수 있도록 난방텐트도 그라운드에 설치할 참이다.

아울러 선수들이 원한다면 개회식 입장 후 개막 공연 중 먼저 선수촌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셔틀도 운행할 계획도 세웠다고 두비 국장은 전했다.

며칠째 평창에 분 혹한의 칼바람 탓에 각국 취재진과 선수단은 개회식에 참석하는 선수들의 혹한 대책을 걱정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