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우리도 약간 놀라…이런 날씨 우리에게도 특별"
[올림픽] '우승 후보' 독일 대표팀 "소치 때보다 메달 더 딸 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독일은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 스포츠도 강국이다.

역대 동계올림픽 메달 순위(금메달 순)에서 노르웨이(118개)와 미국(96개)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4년 전 소치 올림픽에서는 종합 순위 6위(금 8 은 6 동 5)에 그쳤지만,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는 2위(금 10 은 13 동 7)에 올랐다.

그리고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는 미국을 제치고 종합 우승(금 11개 은 12개 동 6개)을 차지했다.

평창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나라다.

독일 대표팀은 6일 오후 평창선수촌 광장에서 공식 입촌식을 하고 메달 사냥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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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르크 쉼멜페니흐 선수단장은 "지난 4년간 이 올림픽을 준비했다" 며 "우리는 겨울 스포츠 강국이다.평창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쉼멜페니흐 단장은 구체적인 메달 개수에 대해서는 "사실 구체적 수치는 얘기하고 싶지 않다"며 언급하기를 꺼렸다.

그러나 "지난 소치 대회 때 19개 메달을 땄는데 그것보다는 더 많이 따고 싶다"며 "그래서 최소 19개 이상"이라고 기대했다.

이를 위해 독일은 이번 대회에 154명의 선수를 파견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는 미국(241명)과 캐나다(226명), 스위스(171명)에 이어 4번째로 많은 규모다.

쉼멜페니흐 단장은 평창의 추위에 대해서는 다소 우려했다.

그는 "사실 우리도 약간 놀랐다"며 "우리가 왔을 때는 영하 25도 정도 된 것 같은 데 이런 날씨는 우리에게도 특별하다"고 고개를 저었다.

선수들이 머무는 선수촌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쉼멜페니흐 단장은 "평창과 강릉선수촌 두 군데 모두 가봤다"며 "둘 다 음식, 방 상태가 좋다.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머무는 곳이라 그런지 좋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