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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우 하이로닉 대표 "2년간 부진 딛고 재도약…성장할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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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우 하이로닉 대표 "2년간 부진 딛고 재도약…성장할 일만 남았다"
    "지난 2년간의 뼈를 깎는 노력을 거듭한 덕분에 그간 부진을 털어내고 회복세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난해 기록한 큰 폭의 매출 성장세가 이를 증명합니다. 조직 개편, 신제품 개발 등에 매진하면서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한 덕분입니다."

    하이로닉의 이진우 대표(사진)는 "앞으로는 성장할 일만 남았다"며 회사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2007년 설립된 하이로닉은 미용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초음파 리프팅기기 '더블로골드'를 비롯해 비만관리장비, 레이저수술기 등을 판매한다. 지난달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하이로닉 본사에서 이 대표를 만났다.

    ◆ 2년간 부진은 "인사 실패 탓"

    2014년 하이로닉은 코스닥시장에 화려하게 입성했었다. 상장 이전까지 실적은 탄탄대로를 걸었다. 설립 직후 3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2014년에는 228억원까지 늘었다. 약 6년만에 80배 가량 성장한 것이다. 2013년 코넥스에 1호 상장기업으로 이름도 올렸다.

    하지만 코스닥 상장 이후부터 실적은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2016년에는 2014년 상장 직전 대비 매출(154억원)은 32%, 이익(3억원)은 96% 이상 급감했다. 회사의 규모가 갑자기 커졌지만 그에 걸맞는 조직 구성을 준비할 만한 여유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100명 이상의 조직을 관리해 본 경험이 없으니 적응이 안됐죠." 이 대표는 말했다. 국내 유수의 대기업 출신 인재들을 영입해봤지만 매출 회복에 실패했다. 미용의료기기 분야에서의 경험이 없으니 대기업 출신이라 할 지라도 성과를 못냈다. 이 대표는 "인사에 실패한 것"이라고 했다.

    "상장 전에는 스스로 제품 개발에서부터 영업·마케팅까지 담당했지만 상장 후에는 직원들에게 위임했습니다. 그런데 다들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우왕좌왕했죠. 시장 경쟁은 심해지고 후발 주자들은 치고 올라오는데 제품 개발은 늦어지니 매출이 줄기 시작했습니다."

    ◆ 더블로골드·에이핏으로 '재도약'

    이진우 하이로닉 대표 "2년간 부진 딛고 재도약…성장할 일만 남았다"
    조직의 작은 부분까지 손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대표는 2016년부터 직접 제품 기획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고객의 니즈 변화를 빠르게 '캐치'하는 데 주력했다. 영업사원 시절 경험이 빛을 발했다.

    이때 내놓은 제품이 더블로골드다. 2011년 인기를 끌면서 회사를 미용의료기기 선도 업체 반열에 올려놓았던 '더블로'의 기능을 개선한 제품이다. 기존 더블로에 연사, 샷 간격의 조절 등의 기능을 추가하면서 시술 시간은 줄이고 시술 효과는 높였다.

    "지난해 더블로골드를 내놓으면서 더블로 제품군의 누적 생산량이 2000대를 넘어섰습니다. 연이어 출시한 레이저와 무선주파수(RF: radio frequency) 방식을 결합해 만든 장비 'A-Fit'(에이핏)도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2017년에는 레이저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던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 기업 블루코어컴퍼니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레이저 기기 분야에서의 입지를 넓혀나가기 위한 조치였다.

    "기업 인수를 통해 연구개발, 구매, 생산, 시장개척 등 밸류체인 전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신제품 'Q-Fit'(큐핏)이 그 결과물이죠. 532nm, 1064nm의 두 가지 파장의 레이저 빔을 이용해 짧은 시간 동안 높은 열을 전달해서 병변을 치료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성과는 실적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매출은 184억원, 영업이익은 20억8000만원을 올렸다. 전년보다 각각 19.1%와 500.8% 급증했다.

    ◆ "내년 성장세 더욱 가파를 것"

    회사 측은 내년에는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출시하는 체형관리 의료기기 제품의 흥행이 예상되서다. 지난해 수출용 허가를 받고 현재는 국내에서 식약처 인증을 진행 중에 있다. 이 대표는 "가격이 합리적으로 책정됐다"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개인용 미용의료기기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고 이 대표는 자신했다. 개인용 미용의료기기를 판매하는 자회사 아띠베뷰티가 홈쇼핑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시장 확대를 꾀한다.

    "최근 미용시장의 화두 중 하나가 바로 개인용 뷰티 디바이스라고 생각합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체형관리와 피부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기적으로 미래성장동력 사업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띠베뷰티가 올 상반기 개인용 리프팅 장비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오프라인 대리점 판매를 비롯해 온라인, 홈쇼핑, 해외수출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아띠베뷰티는 현재 홍콩 프리미엄 전자기기 매장인 브로드웨이(Broadway)에 입점해 해외시장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항간에 떠돌던 루머에서 벗어난 점도 성장세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지난해에 대주주 주식매도와 관련한 루머로 기업 신뢰도에 의심을 갖는 고객 및 주주들이 있었지만 최근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기업의 신뢰도 회복을 위한 기업경영에 전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2년간의 매출부진에서 탈출해 다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일만 남았습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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