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위원들과 평창선수촌 투어…김치에 잔치국수로 점심
[올림픽] 장웅 북한 IOC 위원 "북한 선수단 최선 다하라"
[올림픽] 장웅 북한 IOC 위원 "북한 선수단 최선 다하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서 마지막 올림픽을 맞이하는 장웅(80) 북한 IOC 위원은 "북한 선수들을 만나면 최선을 다하라고 말하겠다"고 했다.

장 위원은 5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들과 함께 강원도 평창 선수촌 투어 행사에 참여했다.

그는 전날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을 떠나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차량으로 평창에 왔다.

이어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주최한 IOC 위원 만찬에 참석했다.

장 위원은 방한 이틀째인 이날 오전 평창선수촌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휴전벽' 제막·서명 행사에서 직접 사인을 남겼다.

선수촌 내부로 이동하던 장 위원은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아직 북한 선수단을 못 만났다"면서 "만나면 최선을 다하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하는 사람들은 따로 있다"면서 "할일이 태산 같이 많아 (북한 선수단에) 신경을 못 쓴다"고 덧붙였다.

1996년 우리나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지난해 IOC 위원 사퇴)과 함께 IOC 위원에 선출된 장 위원은 정년(80세) 규정에 따라 올해를 끝으로 임기를 마친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이 IOC 위원으로 치르는 마지막 올림픽이다.

장 위원은 22년간의 IOC 위원 임기를 마치는 소회를 묻자 "자연스러운 것이고 나이들면 관두는 것"이라면서 "운명이 가르치는대로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선수촌에서 쌀밥과 김치, 잔치국수 등 한식 위주로 점심을 들었다.
[올림픽] 장웅 북한 IOC 위원 "북한 선수단 최선 다하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