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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프투자증권, SK증권 인수 승인신청 자진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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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당국 자금조달 문제 지적에
    케이프 "인수작업 원점으로"
    SK증권 다시 매물로 등장할 수도
    케이프투자증권과 케이프인베스트먼트로 구성된 케이프컨소시엄이 SK증권 인수 승인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케이프는 인수 구조를 다시 짠 뒤 승인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SK증권이 다시 매물로 등장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2일 금융당국 관계자는 “케이프가 이날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적격성 승인 심사 철회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케이프는 금융당국이 자금조달 구조에 문제를 지적하며 승인을 미루자 인수 작업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기로 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케이프투자증권과 케이프인베스트먼트는 사모펀드(PEF)를 통해 SK가 보유한 SK증권 지분 10%를 60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고 지난해 9월 금융위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했다. 금융당국 측은 “SK증권을 인수하는 PEF인 케이프컨소시엄에 케이프투자증권이 유한책임사원(LP)으로 참여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된 대주주 신용공여가 될 수 있다”고 승인에 제동을 걸었다.

    케이프는 SK와의 인수 계약을 당장 파기하지 않고 인수 구조를 다시 짜서 당국에 인수 승인 절차를 신청할 계획이다. SK도 아직 계약 파기를 논하기는 섣부르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당국 요청대로 케이프투자증권이 사모펀드에 출자하지 않을 경우 그 자금 공백을 메우는 것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도 이 같은 이유로 거래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SK증권이 다시 매물로 등장할 것이라는 관측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인수전에 참여했지만 고배를 마신 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를 비롯한 인수 가능 후보군들도 SK증권 승인 심사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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