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의 여왕' 계은숙이 또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지난달 31일 한 매체는 계은숙이 지인에게 빌린 2500만원을 갚지 않은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당했다고 보도했다.

고소인은 계은숙이 2014년 10월경, 2개월 뒤 갚는다는 조건으로 차용증을 쓰고 2500만원을 빌려줬지만 현재까지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소인은 계은숙이 한때 한국과 일본에서 유명했던 인기가수인데 사기사건으로 피소돼 눈물로 어려움을 호소해 초면인데도 큰 돈을 빌려주게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은숙은 이번 사건 뿐만아니라 지난해 두 명으로부터 같은 혐의로 피소됐다. 이들은 2016년 9월 라이브 카페 동업 조건으로 계은숙에게 650만원을 건넸다가 계은숙의 계약불이행으로 인한 손실을 입었다며 고소장을 냈다.

1977년 광고 모델로 데뷔한 계은숙은 이듬해부터 음반을 내며 가수로 데뷔했다. 1984년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가수로 데뷔, 한국인 최초로 NHK 홍백가합전에 7년 연속 출연하는 등 '엔카의 여왕'으로 군림했다.

하지만 계은숙은 2007년 일본에서 각성제 소지 혐의로 체포됐고 징역 1년 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이듬해 일본 생활을 청산하고 국내로 들어온 계은숙은 국내 활동을 하기도 했다. 그는 국내에서도 마약 혐의 및 외제차 사기 대출 혐의로 2016년 징역 1년 2개월 등을 선고받고 복역한 바 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