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코스닥 지수 상단을 종전 850에서 1200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상승률 목표치를 과거 네 차례 있었던 상승 랠리 당시 최소 상승률(40%)에서 평균(72%)으로 변경했고, 추가 상승 여력은 28% 내외"라고 밝혔다.
이익 모멘텀 지속과 시장 기대 수준의 정부 정책 발표로 시각을 낙관적으로 변경한다는 설명이다. 올해 전망치 하단은 기술적 지지선인 800으로 제시했다.
노 연구원은 "2003년부터 코스닥 1월 수익률과 연간 수익률 간 상관계수는 0.9에 이르는 만큼 1월 수익률로 연간 수익률을 예상할 수 있다"며 "올해 1월 코스닥 수익률은 14.4%(31일 기준)로 산포도상 연간 수익률 예상치는 50.8%이고, 지수 기준으로 1200"이라고 설명했다.
대외 요인도 코스닥 상승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10년 국채 금리가 양호한 경제 지표와 물가 상승 기대에 힘입어 상승 추세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과거 금리 상승 때 중소형주 상대 주가수익비율(PER)이 상승했는데, 장기금리 상승이 뜻하는 경기 개선과 물가 상승이 중소형주로 확산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그는 "단기적으로 주도주는 헬스케어에서 정보기술(IT)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며 "일시적 원·달러 환율 상승 국면에서 IT 업종 상승을 예상하고, 삼성전자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 부각 국면 진입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