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다음달 5일 출범하는 유가증권 및 코스닥 시장 통합지수 'KRX300'의 구성종목이 공개된 가운데 기존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되지 않은 유가증권시장 중형주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31일 분석했다.

송승연 연구원은 "KRX300 도입으로 수혜를 받을 그룹은 구성종목 중 코스피 중형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편입 종목을 상장시장과 시가총액 기준으로 나눴을 때 시총 1조~4조원 규모의 코스피 상장주가 총 110종목(36%)에 달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코스피 중형주 중에서도 기존 코스피200에 편입되지 않은 종목들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기관들이 KRX300을 벤치마크로 삼은 상품을 출시하면서 해당 종목들에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기존 코스피200이나 코스닥150 편입 종목들의 경우 이미 패시브 자금이 유입된 상태라 수혜를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그는 "편입 종목 중 코스피 상장 중형 금융주, 경기소비재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