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인 유로존의 올해 1월 물가상승률이 연간 기준으로 1.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가 31일 밝혔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가 목표치로 정하고 있는 2.0% 미만에 상당 정도 못 미치는 것이다.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작년 11월 1.5%를 기록한 뒤 12월에 1.4%로 하락한 데 이어 2개월 연속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1년 전인 2017년 1월의 경우 1.8%를 기록했다.

또 이는 작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올해 1월 물가상승률이 작년 12월에 비해 내려간 것은 에너지 가격 상승이 2.1%에 그쳐 직전 달(2.9%)에 비해 떨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유로스타트는 분석했다.

식품과 주류·담배의 물가상승률은 1.9%, 서비스는 1.2%, 비에너지 산업재는 0.6%를 각각 나타냈다.

유로존의 경제는 회복되고 있지만, 물가상승률이 ECB의 목표치를 밑도는 것은 물론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올해 안에 경기부양을 위한 조치를 완전히 중단하는 것을 재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유로존 올해 1월 물가상승률 1.3% 예상… 두 달 연속 하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