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비리 정황이 드러난 공공기관들이 부당 합격 의혹을 받은 직원에 대한 인사 조처는 단 한 건도 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29일 지난해 취업비리 논란을 빚은 공공기관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강원랜드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16개 공공기관 가운데 부정채용 입사자에 대한 후속조치를 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이들 기관에서는 문제가 된 직원이 스스로 퇴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인사위원회도 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른바 VIP 자녀 특혜 채용 논란을 빚은 우리은행도 부정채용 적발자에 대한 인사 조처 현황을 묻는 금 의원의 질의에 대해 부정채용 적발자가 없다고만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