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년 전 오늘은 일본이 '죽도(울릉도) 도해 금지령'을 내린 날입니다."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같은 내용의 디지털 파일을 28일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 일제히 올렸다.

파일에는 '일본 에도 막부는 1696년 1월 28일, 일본인의 울릉도 출어를 금지하는 '죽도 도해 금지령'을 내렸다.

이는 일본이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스스로 인정한 결정이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금지령은 1877년 일본의 최고 행정기관이 '울릉도와 독도는 일본과 관계가 없다'고 작성한 '태정관 지령'과 함께 일본이 독도가 한국땅임을 스스로 인정한 역사적인 문건이다.

서 교수는 "지난 25일 일본 정부가 도쿄 중심가에 '독도 전시관'을 개관하는 등 노골적인 독도 야욕을 보이는데, 우리는 이런 일본에 결정적으로 불리한 역사적 사료를 가지고 전방위적인 홍보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 파일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파일의 SNS 게시는 서 교수가 펼치는 '독도 지식 캠페인'의 하나로, 3월 20일 '일본 태정관 지령 작성일', 10월 25일 '독도의 날', 11월 26일 '독도 천연물 지정일'에 이어 4번째다.

이 캠페인은 독도와 관련된 역사적인 날에 맞춰 그 날의 정확한 지식을 누구나 다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SNS로 퍼뜨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 교수는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전개한 캠페인 파일을 묶어 '독도 지식 아트북'을 제작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