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는 지난 23∼24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격이 희망범위인 4만3000∼5만7000원의 상단으로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요 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833곳이 참여해 경쟁률이 672.71대 1로 집계됐다. 공모 규모는 513억원으로 결정됐고, 예상 시가총액도 5052억원에 달하게 됐다.
카페24는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가 쇼핑몰을 만들고 운영하는데 필요한 솔루션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이다. 이와 함께 광고·마케팅, 호스팅 인프라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성장성이 높은 초기 및 적자기업의 코스닥 상장을 지원하기 위해 거래소가 2016년 도입한 '테슬라 요건'의 첫 기업이 됐다.
이재석 카페24 대표이사는 "상장 후 서비스 강화와 신규 서비스 확대를 통해 전 세계 누구나 카페24를 통해 온라인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해외사업 투자 등으로 인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카페24는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약 1380억원, 약 77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공모주 청약은 이달 30∼31일 진행된다. 공동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유안타증권이고, 한화투자증권도 공동주관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