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대한 열정만 있다면 누구나 스타벅스에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최연소 스타벅스 앰배서더(커피대사)로 선발된 김경빈 파트너(27·사진)는 앞으로 어떻게 활동할 것인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스타벅스 커피대사 선발대회는 스타벅스가 국가별로 가장 우수한 커피 지식과 열정을 지닌 파트너를 선발하는 제도다. 김씨는 2018년 전국 1만3000여 명의 스타벅스 파트너를 대표해 파트너 커피 교육과 대내외 활동에 참여한다. 리저브 고객체험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등의 활동도 할 예정이다.

김씨는 앰배서더 선발대회에서 ‘프로즌 콜드 브루 마키아또’라는 창작음료를 소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스타벅스 리저브 원두를 차가운 물에 14시간 동안 추출한 콜드브루에 우유를 더한 마키아토에 얼린 콜드브루를 띄웠다.

그는 대학에서 전기전자제어를 전공했다. 하지만 활동적이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게 적성에 맞다고 보고 첫 직장으로 스타벅스 매장관리직을 택했다. 입사 전까지 커피를 잘 몰랐지만 입사 후 바리스타에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바리스타는 ‘과학적이면서 감성적인 커피의 세계로 고객을 안내하는 종합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씨는 “한 잔의 커피를 추출하는 과정은 과학적이지만, 고객의 취향을 고려하고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려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며 “학생들에게 장래희망을 물었을 때 ‘바리스타’라는 대답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스타벅스 홍보대사는 커피마스터 자격증을 가진 6680여 명의 파트너 가운데 지역을 대표해 1년 동안 다양한 교육과 대내외 활동을 한 지역커피마스터 79명 중에서 선발된다. 커피 농가 및 스타벅스 미국 시애틀 본사 방문 등 해외 연수 기회도 주어진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