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연간 200조원에 육박하는 세계 철도차량 부품 시장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부터 7년간 약 1천300억원을 투입한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철도차량 부품개발 종합계획(2020∼2026)'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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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에 따르면 세계 철도시장에서 새 열차를 제작하는 신조 시장은 연 122조원, 차량 유지보수시장은 약 120조원에 달한다.
철도차량이 약 2만개의 부품으로 구성돼 신조 차량 가격의 60%가 부품 값인 점을 고려하면 전체 부품시장은 200조원 가까운 규모로 커진다.
철도차량 유지보수 시장은 독일 크노르, 미국 왑텍, 프랑스 페이블리 등 세계적인 기업의 매출이 연간 12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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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철도 주력 기업인 현대로템의 매출은 1조6천억원 수준으로 8분의 1에 불과하다.
정부는 종합계획에서 철도차량 고가 부품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국내 중소·중견 업체에 7년간 약 1천3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부품개발 사업은 ▲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품 개발(5개·205억원 지원) ▲ 국내기술 고도화를 통한 해외진출(6개·272억원) ▲ 미래 선도형 원천기술 개발(7개·844억원) 등 3개 분야 18개 품목으로 추진한다.
국토부는 2016년부터 업계, 학계 등 340개 기관 수요조사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18개 분야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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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장벽이 높은 철도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18개 품목 모두 수요자(코레일 등 철도운영기관)와 개발 의향이 있는 제작업체가 부품을 공동 개발해 성능을 검증하고 실용화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현재 연간 1조7천억원 수준으로 영세한 수준에 머무는 국내 철도 부품산업에 자동차, 항공 등 관련 우수 업체도 참여하도록 적극적인 유치에 나선다.
참여 업체에는 올해 말 완공되는 오송 종합시험선로 13㎞ 구간을 활용해 부품 성능을 검증하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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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해 4월 해외철도 수출지원센터를 설립해 기술·금융 컨설팅, 해외진출을 위한 국제인증 획득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백승근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0년부터 추진할 예정"이라며 "부품산업 육성을 통해 약 2만2천개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현재 선진국과 4.5년이 벌어진 기술격차를 2026년까지 선진국의 9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말보로 팔지 않겠다.” 말보로는 세계에서 판매량이 가장 많은 담배다. 1924년 출시 이후 170개 이상 국가에서 판매됐다. 브랜드 가치만 40조원이 넘는다. 이 같은 글로벌 히트 상품을 더 이상 팔지 않겠다고 선언한 곳은 세계 최대 담배회사 필립모리스다.필립모리스는 향후 불을 붙여 태우는 일반 담배(연초)는 더 이상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담배 연기 없는 미래'가 목표다. 건강에 안 좋은 담배 시장이 정체하자 고심 끝에 내놓은 전략이다. 대신 일반 담배를 대체할 전자담배 ‘아이코스’를 대안으로 내놨다. 올해 전체 담배 매출 가운데 아이코스 같은 비연소 담배(가열하는 방식의 궐련형 전자담배) 비중을 50%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지난 8일 찾은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유일하게 필립모리스 비연소 제품을 생산하는 곳이다. 공장 총 면적이 7만367㎡(약 2만1000평)에 달해 축구장 10개와 맞먹는다. 2002년 설립 이후 4억8000만달러(약 7100억원)를 투자해 설비를 확장하고 기술 고도화를 이뤘다. 연간 최대 생산 규모는 400억 개비다. 공장에 들어서니 으레 담배공장에서 날 것이라 생각하는 담배 찌든 냄새 대신 건초 향이 났다. 비연소 제품 생산 공정은 크게 두 단계로 나뉜다. 원료를 가공하는 최초 생산 단계인 프라이머리 공정에 들어서자 말린 담배 잎 냄새가 먼저 전달된 것이다. 작업자 중에는 냄새를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이가 거의 없었다. 담뱃 잎은 가루 형태로 잘게 분쇄돼 물 등과 배합한 뒤 반죽 형태로 넓게 펴져 건조된다. 이를 일정한 크기로 자르면 완제품 전 가공을 앞둔 '캐스트 리프'(가공된 담뱃잎)라 불리는 담배
“‘최강 한화’의 뜨거운 함성에 가슴 뛰는 이글스만의 스토리로 보답하자.”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이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지난 11일 방문해 “한화는 세계 최고의 팬과 함께 이글스 40년 역사를 만들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화생명 볼파크는 지난달 개장했다. 김 회장은 이날 처음 방문했다.‘야구 마니아’인 김 회장은 이글스 창단 이후 40년간 구단주를 맡고 있다. 한화 이글스 지분 10%도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은 야구장 신축 등 이글스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김진원 기자
한경미디어그룹의 프리미엄 해외 투자정보 유튜브 채널 ‘한경 글로벌마켓’(한글마)이 지난 10일 출범 3년6개월여 만에 구독자 60만 명을 돌파했다. 국내 언론사의 해외 투자정보 채널 가운데 압도적 1위다. 한글마는 자본시장의 최전선인 미국 뉴욕에서 주 7일 쉴 틈 없이 세계 경제와 증시 소식을 발 빠르게 전달한다.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시장이 급변동해 나침반을 잃은 서학개미(해외주식 개인투자자)에게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장 흔들릴수록 한글마 찾는다한글마 유튜브 채널은 2021년 9월 출범 이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현재 한글마 동영상 총조회수는 2억 6060만 회. 매일 평균 13만4400회가량 시청이 이뤄졌다. 올해 하루평균 조회수가 17만8600회에 달한다. 재테크 콘텐츠가 범람하는 와중에도 한글마 유튜브는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시청 시간은 2522시간으로 1년 전(1802시간)보다 40% 늘었다.중국의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 파장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까지 미국 증시를 뒤흔드는 충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혼란에 빠진 투자자에게 한글마가 안갯속 등대로 떠올랐다. 서학개미는 물론 미국 증시를 주시해야 하는 국내외 기업인도 한글마를 더 많이 찾고 있다. 한 다국적기업 관계자는 “미국 증시 개장부터 폐장까지 한글마만 보면 모든 주요 뉴스와 이슈를 놓치지 않고 따라갈 수 있다”고 했다.한글마의 가장 큰 차별점은 미국 뉴욕·워싱턴DC·실리콘밸리,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 등 전 세계에 파견된 한경미디어그룹 기자와 PD 9명이 현지에서 전하는 생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