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美 셧다운 종료·뉴욕증시 '최고치'…강풍에 한파 '맹추위'
◆ 美 연방정부 셧다운 사흘만에 종료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22일(현지시간)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미 상원은 이날 낮 본회의를 열어 임시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81표, 반대 18표로 가결 처리했다. 하원이 같은 내용의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하원을 모두 통과한 예산안에 서명하면 연방정부는 셧다운 종료와 함께 즉각 정상화한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인 2013년 10월 이후 4년 3개월 만의 연방정부 업무정지 사태는 사흘 만에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셧다운 종료 소식에 뉴욕 3대 지수 '최고치'

미국 뉴욕증시는 셧다운의 종료 소식에 일제히 최고치로 치솟았다. 장 초반까지만 해도 셧다운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으로 시장은 약세를 보였지만, 상원의 임시 예산안 승인 소식에 급등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대 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로 뛰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2.95포인트(0.55%) 상승한 2만6214.67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2.67포인트(0.81%) 오른 2832.97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1.65포인트(0.98%) 오른 7408.0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 南선발대 12명 오늘 금강산으로…2박3일 일정 방북

남북의 금강산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에서의 스키선수 공동훈련 현장을 사전점검할 우리측 선발대가 23일 오전 2박 3일 일정으로 금강산으로 떠난다.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사실상 끊긴 동해선 육로가 열리는 건 2015년 10월 금강산에서의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우리측 당국자가 판문점을 벗어나 북한 땅을 밟는 것은 2016년 2월 개성공단 중단 이후 처음이다.

◆ 가상화폐 거래실명제 오는 30일 시행…"신규투자 안막는다"

금융당국과 은행, 가상화폐 취급업자(거래소) 등에 따르면 기존에 가상화폐 거래소와 가상계좌를 제공 중인 농협은행과 기업은행, 신한은행 등 6개 은행이 이달 30일을 기해 실명확인 입출금 서비스를 시작한다. 실명확인 입출금 서비스는 본인 확인된 거래자의 계좌와 거래소의 동일은행 계좌간 입출금만 허용하는 서비스다. 가상화폐 신규투자도 허용되지만 실명확인 등 과정에서 좀 더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블랙리스트' 7명 오늘 2심 선고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항소심 결과가 23일 나온다. 작년 7월 말 1심 판결이 내려진 이후 6개월 만이다.

앞서 1심은 김 전 실장에게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혐의와 관련해 유죄를 인정해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하면서도 박 전 대통령이 공모하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 1심이 무죄로 판단했던 조 전 수석의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가 2심에서 유죄로 뒤집힐지도 관심이다. 다만 국회 위증 혐의만 일부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특검팀은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김 전 실장과 조 전 수석에게 각각 징역 7년과 징역 6년을 구형했다.

◆한파에 강풍까지 겹쳐…서울 낮 최고 -8도 '맹추위'

화요일인 23일은 대낮에도 전국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며 매우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게 느껴진다. 대기확산이 원활해 전 권역에서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대낮에도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권에 머물 전망이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10.5도, 인천 -9.7도, 수원 -8.5도, 춘천 -8.9도, 강릉 -3.9도, 청주 -6.6도, 대전 -5.8도, 전주 -3.8도, 광주 -2도, 제주 5.3도, 대구 -1.1도, 부산 1.4도, 울산 0도, 창원 -0.3도 등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산업금융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