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뛴다] LG, 근본적 R&D 혁신 위해 올해 19兆 '통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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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올해 가전, OLED, 기초소재 등 주력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동차 부품, 에너지, 인공지능·5G, 바이오 등 성장사업 추진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올해 전년 대비 8% 증가한 19조원을 국내에 투자할 예정이다. R&D 확대, 고부가 일자리 창출을 강화하기 위해 1만 명 규모의 인력을 신규 채용한다.
먼저 LG전자는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을 높이고 인공지능(AI), 로봇, 자동차부품 등 성장 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낼 예정이다. 올해 OLED TV 판매량 목표를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으로 세웠다. AI 브랜드 ‘씽큐(ThinQ)’를 탑재한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스피커 등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인공지능 선도기업 이미지 강화할 계획이다.
B2B(기업 대 기업) 사업은 주력 사업 수준으로 육성한다. 올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B2B사업본부, 융복합사업개발센터를 신설하는 등 미래 준비를 가속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B2B사업본부는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에너지 등 B2B 사업의 수주 기회를 적극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디스플레이업계 1위 자리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대형 OLED 분야에서는 기존 라인업을 한 단계 향상시키고 롤러블과 투명 등 OLED만의 독보적인 혁신 제품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신규 시장을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LG이노텍은 모바일용 카메라모듈, 차량부품, 기판소재, LED 등 핵심 사업영역에서 차별화된 신기술과 신공법을 기반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 특히 고출력·초경량 차량용 모터, 고효율 파워부품 등 혁신 제품을 한발 앞서 선보이는 등 전기차·자율주행차 시장 성장에 적극 대응한다.
LG화학은 기초소재, 전지, 정보전자소재 분야 등 기존사업의 역량 강화 및 사업구조 고도화에 집중하고, 에너지, 물, 바이오 등 성장사업을 집중 육성해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전지사업본부는 가격, 성능,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지속 확보해 한 번 충전으로 5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3세대 전기차 프로젝트 수주에서도 확실한 1위를 수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