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북한 사전점검단 방남 재통보에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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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0일 북한이 예술단 파견을 위한 사전점검단의 방남을 돌연 중지했다가 하루 만에 다시 통보한 데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드는 데 야당도 협조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북한의 '몽니' 때문에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오히려 망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국민이 안도하고 다행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내일 사전점검단의 방남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남북관계는 지난 9년 동안 비정상적으로 악화하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지 7개월 만에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계기로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을 유치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의원 시절 올림픽 유치를 지지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며 "평화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는 나라 전체의 공동 목표가 돼야 함을 야당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속도 없는 정부 때문에 국민이 속 터지는 형국이 됐다"며 "정부는 이번 사태를 놓고 앞으로 20일간 북한이 부릴 몽니가 평창올림픽에 찬물을 끼얹지 않도록 북한 올림픽 참가에 대한 정부 방침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태옥 대변인도 구두 논평에서 "오는 것도 자기 멋대로, 안 온다는 것도 자기 멋대로, 다시 온다는 것도 자기 멋대로"라며 "대한민국이 과연 이렇게 얕잡아 보여도 되는지 정말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이 얼마나 자존심이 상하는지 이 정부가 알고나 있는지 의문"이라며 "어젯밤 10시부터 오늘 저녁 6시 40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또 무슨 양보를 했는지 국민에게 밝히고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민의당 이행자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북한이 어떤 이유도 밝히지 않고 사과조차 없이 일정을 변경한 것은 유감"이라며 "북한의 오락가락 행보가 우리 측 길들이기가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다만 "방남 중지가 아닌 연기라면 다행"이라며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사전점검단 일정의 순조로운 진행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드는 데 야당도 협조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북한의 '몽니' 때문에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오히려 망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국민이 안도하고 다행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내일 사전점검단의 방남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남북관계는 지난 9년 동안 비정상적으로 악화하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지 7개월 만에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계기로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을 유치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의원 시절 올림픽 유치를 지지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며 "평화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는 나라 전체의 공동 목표가 돼야 함을 야당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속도 없는 정부 때문에 국민이 속 터지는 형국이 됐다"며 "정부는 이번 사태를 놓고 앞으로 20일간 북한이 부릴 몽니가 평창올림픽에 찬물을 끼얹지 않도록 북한 올림픽 참가에 대한 정부 방침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태옥 대변인도 구두 논평에서 "오는 것도 자기 멋대로, 안 온다는 것도 자기 멋대로, 다시 온다는 것도 자기 멋대로"라며 "대한민국이 과연 이렇게 얕잡아 보여도 되는지 정말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이 얼마나 자존심이 상하는지 이 정부가 알고나 있는지 의문"이라며 "어젯밤 10시부터 오늘 저녁 6시 40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또 무슨 양보를 했는지 국민에게 밝히고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민의당 이행자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북한이 어떤 이유도 밝히지 않고 사과조차 없이 일정을 변경한 것은 유감"이라며 "북한의 오락가락 행보가 우리 측 길들이기가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다만 "방남 중지가 아닌 연기라면 다행"이라며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사전점검단 일정의 순조로운 진행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