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평창오륜 남북단일팀 합의 환영… "국제사회에 기쁜 소식"
남북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하고, 개막식에 공동 입장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중국이 국제사회에 기쁜 소식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이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중국 측의 평론을 요구받고 이같이 답했다.

루 대변인은 "남북이 평창올림픽과 관련해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것을 포함해 중요한 공동 인식을 달성했다"면서 "이는 국제사회에 기쁜 소식을 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이번 합의를 통해 남북 간 동포애를 느낄 수 있었다"며 "남북이 선의를 갖고 상호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 정세 완화를 위해 건설적인 노력을 하는 것을 목도했다"고 강조했다.

루 대변인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이번 남북 회담이 북핵 문제 해결에 관한 회담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평창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대화가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서 상호 대화의 신뢰와 공동 인식을 늘리고, 해결책을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어 "남북의 계속된 대화가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을 실현할 것"이라며 "또 유관 각국이 받아들일 수 있는 최대 공약수를 찾게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반도 정세가 완화 국면이 나타나는 것은 매우 어렵게 얻은 기회이고, 각국이 귀하게 여길 만하다"며 "국제사회는 이번 기회를 붙잡아 협조하고 긍정적인 노력을 기울여야지 공연히 일을 그르치게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