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 등락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돈을 넣은 투자자들은 요즘 불안하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셀트리온 3형제’ 등 바이오주 움직임에 따라 지수가 크게 출렁이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12월 하순부터 시작된 코스닥 랠리를 이끌어온 바이오주에 일각에서 ‘거품론’을 제기하자 이들의 걱정은 더 커졌다. 전문가들은 “개별 종목에 대해 잘 몰라 펀드를 통해 코스닥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은 업종별 상장지수펀드(ETF)나 바이오주 투자 비중이 낮은 중소형주 펀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출렁대는 지수형 ETF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하는 10개 ETF 상품에는 최근 3개월간 총 1조303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KODEX코스닥150’과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 두 개 상품에만 4600억원이 몰렸다.
이들 ETF는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비중에 따라 펀드에 담는다. 이에 따라 투자 종목 중 바이오주 비중이 높은 편이다. 현재 코스닥시장의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7개가 바이오주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이 9.76% 하락한 지난 17일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는 장중 한때 1% 넘게 올랐다가 5.48% 내린 채 마감했다. 바이오주 비중이 높은 탓에 당일 코스닥지수(-1.63%)보다 낙폭이 컸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주 쏠림 현상이 차츰 완화되면서 정보기술(IT), 엔터테인먼트, 게임 등으로 온기가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밸류본부장은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로 지수형 ETF에 돈이 몰리면서 바이오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며 “실적 개선 및 성장 가능성이 높은 비(非)바이오주의 상승세가 점차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셀트리온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하면 코스닥시장의 바이오 편중 현상이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수형 ETF의 대안
전문가들은 “요즘은 지수형 ETF에 ‘올인’하기보다 IT 업종 등에 투자하는 ETF에 관심을 가져볼 만한 때”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주도주가 바이오주에서 IT주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라면 ‘TIGER코스닥150IT’를 눈여겨볼 만하다는 게 자산운용업계의 시각이다.
이 ETF는 한국거래소가 만든 ‘코스닥 150 정보기술’ 지수를 추종한다. 컴투스(ETF 내 비중 5.82%), 서울반도체(4.63%), 펄어비스(4.51%), 원익IPS(4.26%) 등을 주로 담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나스닥지수 등 글로벌 기술주 시장이 급등하고 있다”며 “정부의 4차 산업혁명 육성 의지 등을 감안하면 IT 중소형주의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변동성이 낮은 코스닥 종목에 투자하고 싶은 사람들에겐 ‘TIGER 코스닥 150 로우볼’ ‘KBSTAR KQ 고배당’ 등이 알맞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들 상품은 주가 변동폭이 낮은 종목에 주로 투자해 안정성을 높였다.
바이오주 비중이 낮은 중소형주 펀드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맥쿼리뉴그로쓰’ 펀드는 비에이치, 에스엠코어, 테라세미콘 등 코스닥 IT주에 주로 투자한다. ‘삼성중소형FOCUS’ 펀드는 로엔, 씨에스윈드, 다우기술 등 코스닥시장 우량 중소형주를 골고루 담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세계 에너지 시장이 크게 출렁일 전망이다.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국제 유가(브렌트유 기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국내외 증시 역시 단기 조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전쟁 장기화 땐 에너지 위기전쟁 발발 이전부터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타왔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고조되자 올 들어 약 20% 올랐다. 브렌트유는 지난달 27일 2.5% 뛴 72.48달러로 마감했다. 작년 7월 후 최고치다. IG그룹이 운영하는 개인투자자용 거래 플랫폼에선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75.33달러로 올랐다.유가 상승을 직접 자극한 것은 이란혁명수비대(IRGC)의 호르무즈해협 봉쇄다. IRGC는 공격받은 당일인 지난달 28일 해협의 선박 통행을 차단했다. 걸프 해역(페르시아만) 입구에 있는 해협은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20∼30%를 차지하는 에너지 요충지다. 선박 운항 정보 업체 머린트래픽의 디미트리스 암파치디스 애널리스트는 “28일 밤 기준으로 호르무즈해협을 지나는 선박 통행량이 70%가량 급감했다”고 했다.호르무즈해협 항행 차질이 장기화하면 원유 시장이 상당한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JP모간은 호르무즈해협이 전면 봉쇄되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윌리엄 잭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전쟁 장기화 땐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로 치솟을 것”이라며 “세계 인플레이션이 0.6~0.7%포인트 뛸 수 있다”고 분석했다.다만 전쟁이 조기에 마무리되면 안정을 되찾을 것이란 게 다수 전문가의 전망이다. 작년 6월 이스라엘과
국세청이 1일 고액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가상자산을 탈취당한 사고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국세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26일 체납자 현장 수색 성과를 브리핑하는 과정에서 체납자의 가상자산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께 더 생생한 정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가상자산 관련 민감정보가 포함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원본 사진을 언론에 제공해 사고가 발생했다”며 “변명의 여지 없이 국세청의 잘못”이라고 덧붙였다.국세청은 지난달 26일 체납자의 가상자산이 보관된 ‘콜드월렛’(오프라인 전자지갑)을 압류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보도자료에는 가상자산을 복원할 때 쓰는 암호인 ‘니모닉 코드’가 실수로 노출됐다. 코드를 확인한 제3자가 이를 활용해 체납자가 보유한 암호화폐를 탈취했고, 현재 경찰이 수사에 들어간 상태다.국세청은 체납자 지갑에서 코인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한 즉시 자체 가상자산 추적 프로그램으로 유출 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국세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보안체계 전반에 대한 외부 진단을 실시하고 대외 공개 때 민감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사전 심의 등 내부통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정부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압류 등을 통해 정부·공공기관이 보유 및 관리 중인 디지털 자산의 현황과 관리 실태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자산 보안 관리 강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하겠다&
"깊이 사과드립니다."휴일인 1일 국세청이 예고 없이 사과문을 냈다. 고액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가상자산 400만 개가 외부로 유출된 데 따른 것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26일 배포된 보도자료였다. 국세청은 체납자의 가상자산이 보관된 ‘콜드월렛(오프라인 전자지갑)’을 압류했다고 밝혔는데, 이 과정에서 자산 복구에 필요한 암호 문구인 ‘니모닉 코드’가 사진에 그대로 노출됐다. 이를 본 제3자가 코인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시장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탈취된 가상자산의 실제 가치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일부에선 400만 개의 가치가 70억원에 이른다는 분석을 내놨다. 특정 시점의 매도 호가에 수량을 단순히 곱한 계산이다. 그러나 업계와 전문가들 사이에선 “실제 가치는 수백만원가량이다”고 입을 모았다.이날 코인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에서 탈취된 가상자산은 프리리토게움(PRTG) 코인 400만 개다. PRTG의 발행량은 1000만 개다. 이 가운데 840만 개(비중 84%)가 단 두 개 지갑에 집중돼 있다. 보유량 1위 지갑이 440만 개(44%), 2위 지갑이 400만 개(40%)를 보유한 구조다. 이처럼 물량이 두 명에게 집중된 코인은 시장에서 정상적인 가격 형성이 어렵다. 거래가 활발하지 않으면 표시 가격과 실제 매도 가능 가격 사이에 큰 차이가 난다.PRTG는 해외 거래소인 MEXC에만 상장돼 있다. 거래량도 극히 적다. 지난해 하루 평균 거래량은 약 24만 개로 전체 발행량의 2.5% 수준에 그쳤다. 하루 거래량에서 1만달러 이상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75%다. 거래가 뜸한 상황에서 일부 고액 거래가 반복되며 가격이 형성되는 구조라는 지적이 나온다.거래량이 적은 만큼 탈취된 400만개를 시장에 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