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올해부터 경제부총리가 월 1회 대통령에게 비공개 정례보고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 부총리에게 경제 현황과 관련한 첫 월례보고를 받았다. 이날 보고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이 배석한 가운데 오전 11시부터 70분간 진행됐다.
문 대통령이 국무위원과 정례회동을 가진 건 이낙연 국무총리가 유일했다. 문 대통령은 이 총리와 매주 월요일 오찬을 겸해 만나면서 국정현안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경제부총리와도 정례회동을 하기로 한 것은 경제 상황을 직접 챙기겠다는 강한 의지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새해부터 최저임금 인상과 가상화폐 열풍, 부동산 가격 양극화 등 휘발성이 강한 경제 현안이 계속되면서 문 대통령이 직접 상황을 관리해야 한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올해 국민의 삶이 정책 변화를 체감하는 성과를 거둬야 하는데 주된 정책 분야가 경제인 만큼 경제부총리와의 정례회동으로 그런 부분을 잘 챙기고 국정목표를 실천할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