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 평화올림픽 구상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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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남북이 금강산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에 합의한 배경과 관련, "남북관계가 복원되면서 한반도 긴장완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안으로 평화올림픽 구상에 들어갔고 실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은 국가대표 대상도 아니어서 평창올림픽과 관련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지금 상황에서 남북이 할 수 있는 합리적인 안들을 의견 교환한 것으로 안다"면서 "평창올림픽 구현과 남북관계 상황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돼서 합의가 나온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두 행사의 대북 제안 시점에 대해 지난해 6월 북한 태권도시범단이 무주에 왔던 것을 거론하며 "그런 계기에 평화올림픽 구상 등이 전달됐으며 그 이후에도 여러 계기에 의사를 표현했고 9일 고위급회담에서 구체적으로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두 행사와 관련해 우리측이 북한 체류비용을 내면 제재 위반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과 관련, 비용 부담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면서 "행사 일정과 내용 등이 확정되는 과정에서 제재 위반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잘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당국자는 육로통행을 위해 남북군사당국회담 개최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판문점 연락 채널과 군 통신선이 연결돼 있으니 통행과 관련한 것들이 협의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문서교환 방식으로 논의될 수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