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애플스토어가 오는 27일 문을 연다.

애플코리아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애플 가로수길점을 개장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제품 체험, 구매뿐만 아니라 사용법 교육도 받을 수 있다. ‘뮤직 메모로 노래 녹음하기’ ‘인물사진’ ‘음악 프로젝트’ ‘Clips로 동영상 스토리텔링’ 등 강의하는 세션을 예약할 수 있다. 매장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10시다.

애플 제품 수리도 가능하다. 애플코리아 홈페이지에는 지금도 수리를 담당하는 ‘지니어스 바’ 예약 페이지가 열려 있다. 이에 따라 애플이 구형 아이폰의 고의적인 성능 저하와 관련해 이달 2일부터 국내에서 하고 있는 배터리 교체도 애플스토어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코리아와 이동통신 3사는 개통 업무를 위한 대리점 코드를 부여하는 전산 개발작업을 진행 중이다. 작업이 마무리되면 애플스토어에서도 삼성 디지털프라자, LG 베스트샵에서와 마찬가지로 단말기 개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용자들은 애플스토어 개장으로 한국이 애플 신제품 1차 출시국에 포함될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 한국이 매번 2차, 3차 출시국으로 지정되면서 국내 이용자는 신제품을 구매하려면 몇 개월을 기다려야 했다.

한편 이날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구형 아이폰의 고의적인 성능 저하와 관련해 18일 서울중앙지검에 애플을 형사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