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중·일 관계가 악화 일로를 걷는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다카이치 총리를 조롱하는 애니메이션을 발표했다.중국 관영 매체 CCTV는 최근 홈페이지와 SNS 위챗 등에 '머리에 혹이 나서 의사도 고칠 수 없다'라는 제목의 2분 53초짜리 애니메이션을 공개했다.이 애니메이션은 펠리컨을 닮은 새가 등장해 시끄럽게 떠들자 주변에 있던 다른 새들이 모두 날아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펠리컨은 이어 "내 뒤에는 독수리 아저씨가 있다"며 "나를 건드리는 것은 그를 적으로 돌리는 것"이라고 크게 외쳤다.영상 속 펠리컨은 다카이치 총리를, 독수리 아저씨는 미국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인다.또 펠리컨이 하늘에서 떨어진 작은 물건을 보며 "이것은 독수리 아저씨가 나를 지지한다는 증거이자 훈장"이라며 소중히 여기자 다른 새들은 "저 삐뚤어진 아줌마가 또 새똥 덩어리를 참배하고 있다"며 비웃는 장면도 등장한다.다카이치 총리가 자민당 총재 시절이던 지난 10월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대금을 봉납한 것을 풍자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애니메이션은 중국을 상징하는 쿵푸 판다가 펠리컨을 바라보며 "머리에 혹이 나서 의사도 치료할 수 없다"는 말을 남기고 끝이 난다. CCTV는 영상에 대한 설명에서 "시비 걸기 좋아하는 아줌마는 독수리 아저씨가 뒤에 있다고 착각하며 헛소리로 이웃을 성가시게 만들고 있다"고 적었다.이 애니메이션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 위챗에서 1만3000회 이상 공유됐다. 중국 네티즌들은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모두 그 사람 이야기"라거나 "요즘 관영매
"2주 전 고등학교 교사 워크숍을 진행했는데 AI 부정행위와 관련해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손글씨만 고집하는 교사부터 AI 대필을 허용하자는 교사까지, ‘부정행위’의 정의조차 합의되지 않았으니까요."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만난 데니스 포프 스탠퍼드대 교육대학원 선임강사(사진)는 현재 미국 교육 현장의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 포프 강사는 십수 년간 학업 윤리를 연구해 온 권위자이자, 스탠퍼드에서 예비 교육자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의 교사’다. 교육개혁 프로그램 ‘석세스 챌린지’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하다.지난 10월 연세대에서 학생들이 집단으로 AI로 시험을 친 사례처럼 AI를 이용한 부정행위는 세계적인 골칫거리다. 앤스로픽은 최근 "학생들이 입력한 프롬프트의 상당수가 문답형 학습이 아닌, 과제 완성을 통째로 요청하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하지만 포프 강사는 “통념과 달리 AI 등장 전후로 학생들의 부정행위 비율 자체는 변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12가지 항목으로 부정행위를 분류해 조사한 결과 부정행위를 한 적 있다는 응답은 예나 지금이나 60~70%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부정행위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AI라는 새로운 도구로 방법이 바뀌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포프 강사에 따르면 논문 전체를 AI에 맡기는 학생은 8~10% 수준이며, 대다수는 아이디어를 얻는 보조 도구로 활용한다. 문제는 이 경계가 모호하다는 점이다. 그는 “구글 검색에도 AI가 적용되는 등 이미 모든 영역에 기술이 스며들었다”며 “이제는 형식적인 인용 표기법(AP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전날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상당히 좋은 회동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으로 구성된 우크라이나전 종전 협상단은 전날 모스크바에서 회동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트럼프는 “푸틴은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한다. 매주 수천 명의 군인을 잃는 대신 미국과 무역을 하고 싶어할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임대철 기자 play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