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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정보당국 "쿠슈너, 머독 전 부인 조심하라… 중국 위해 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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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SJ 보도…"중국계 미국인인 웬디 덩, 이방카 부부와의 친분 활용해 로비"
    미 정보당국 "쿠슈너, 머독 전 부인 조심하라… 중국 위해 일해"
    "웬디 덩 머독을 조심하라. 재러드 쿠슈너와 이방카 트럼프와의 친분을 중국 정부의 이익을 도모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미국 정보당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에게 중국계 미국인 사업가인 웬디 덩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웬디 덩은 미디어 재벌인 루퍼트 머독의 전 부인이다.

    1999년 결혼해 2013년 머독과 이혼했지만, 전 남편의 성을 여전히 쓰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정보기관은 웬디 덩이 워싱턴에서 중국 정부가 돈을 대는 유명한 건설 프로젝트를 위해 로비 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국립 수목원에 약 1억 달러를 투입해 중국식 정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70피트(약 21m) 높이의 하얀 탑 건설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정보당국은 이 탑이 감시 목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정원은 의회와 백악관에서 5마일(약 8㎞)도 채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이다.

    미·중 친선의 상징으로 10여 년 전에 계획됐지만, 현재 국가안보 우려로 심의가 보류된 상태다.

    웬디 덩은 쿠슈너 부부와 수년간 친분을 유지해왔다.

    이방카는 2016년 웬디 덩과 함께 크로아티아를 여행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같은 해 웬디 덩은 쿠슈너의 생일파티에서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 이방카에게 '축하한다'는 멘션을 보냈고, 작년 2월엔 이들 부부의 집을 방문한 모습이 사진에 찍힌 적 있다.

    이방카는 한때 머독과 웬디 덩 부부의 자녀를 위한 신탁관리자를 맡기도 했다.

    쿠슈너 측은 WSJ에 "머독, 웬디 덩과는 워싱턴에 오기 전 10년간 친구로 지냈다"며 "정치적이거나 중국과 관련한 관계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당국의 경고에 대해서는 "고위직에 대한 일상적인 안보 브리핑이었다"며 "쿠슈너는 윤리 규정과 공개 권고를 준수하고 있으며 양국 관계 강화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웬디 덩은 "당국의 우려나 정원 프로젝트에 대해 아는 게 없다"고 말했으며, 미국주재 중국 대사관은 해당 보도에 "근거 없는 추측"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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