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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조7000억원 오만 정유프로젝트, 국내서 중소기업 대상 납품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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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24일 무역보험공사 주관…해외플랜트 직접 연계 국내 행사는 처음

    해외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한 기업이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직접 납품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이런 행사는 그간 주로 해외에서 개최되거나 구체적인 프로젝트와는 연계되지 않은 채 기업 간 네트워크 강화 차원으로만 열려왔다.

    무역보험공사는 오는 23∼24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오만 두쿰 정유 프로젝트 발주처 DRPIC와 6개 플랜트 기업을 국내 기자재 기업과 연결해주는 '벤더(납품업체) 페어'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두쿰 정유 프로젝트는 오만과 쿠웨이트가 합작회사 DRPIC를 만들어 오만 두쿰 경제특구에 원유저장시설, 송유관, 정유시설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 82억달러(약 8조7천억원) 규모의 초대형 사업이다.

    이 정유공장은 앞으로 하루 23만배럴의 원유를 처리하게 된다.

    대우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이 수주했고, 무역보험공사 등이 금융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기자재 기업이 이런 대형 프로젝트에 납품하려면 사전에 벤더로 등록해야 한다.

    하지만 중소·중견기업이 이를 위해 해외플랜트 기업을 만나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벤더 페어에서는 대우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 국내 업체 두 곳과 페트로팩(영국) 등 해외 업체 4곳 등 총 6개사 구매 담당자가 우리 기업 200여개사를 직접 만나 상담을 진행한다.

    행사에서는 프로젝트 정보, 필요 기자재, 밴드 등록 절차 등에 대한 설명도 진행된다.

    문재도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두쿰 정유 사업의 주요 벤더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해외플랜트 기업이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이 높은 한국 기자재를 원하고 있어 우리 기업에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사장은 "사업주가 후속 프로젝트로 석유화학플랜트도 추진하고 있어 이번 행사를 통한 벤더 등록은 향후에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기자재 공급망을 형성하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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