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들,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전광판 광고 추진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지하철역 생일 축하 광고에 이어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광고를 추진 중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자인 한 트위터 이용자는 14일 "드디어 599달러에 결제를 마쳤다"며 결제내역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공개된 결제내역에 따르면 해당 광고는 오는 23일 10시 30분(현지시간)부터 게재될 예정이다. 한국 시간으로는 문 대통령의 생일인 24일 0시30분이다.
이 지지자는 "이것저것 준비하는 사이 시간을 빼았겨 자정이 아닌 오전 12시 30분(한국시간)부터 광고를 하게됐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맨해튼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달이 뜨게 해주고 싶다. 마음 같아서는 뉴욕 타임즈 1면 광고에도 달이 뜨게 하고 싶지만 비싸겠지"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15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지하철 광고를 비판했다.
정호성 한국당 부대변인은 "지하철이 문재인 대통령 팬클럽의 생일축하쇼나 하는 팬미팅 장소냐"면서 "지하철은 대표적인 공공장소이며, 지하철 광고판은 정보를 소통하는 공간"이라고 지적했다.
정 부대변인은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각각 탄핵의 부당성과 문재인 정권의 정치보복을 암시하는 내용의 광고를 게재한다면 허용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지난 11일 서울시내 18개 지하철역에 37개 광고판에는 오는 24일 66번째 생일을 맞는 문 대통령의 생일축하광고가 게재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