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신규 통합지수인 KRX 300을 개발해 다음달 5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RX 300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232개 종목, 코스닥 시장 상장사 68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유가 및 코스닥의 종목수 비중은 각각 77%, 23%이고 시가총액 비중은 유가 93.5%, 코스닥 6.5% 수준이다.
거래소는 유가·코스닥 종목을 통합해 시가총액 상위 700위 이내 및 거래대금 순위 85% 이내인 종목을 심사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시장 구분 없이 산업군별로 누적시총 80% 이내 또는 순위 상위 30%, 거래대금 상위 80% 이내에 해당하는 종목을 우선 선정했다.
기존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인 'KTOP30', 'KRX100'의 경우 종목 수와 코스닥 편입 종목이 적어 국내 증시 전체를 대표하기에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KRX300의 최근 5년간 수익률은 연평균 5.1%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200(4.5%)보다는 높고 코스닥150(11.9%)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KRX 300은 매년 6월과 12월 연 2회 정기 변경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 측은 "연기금 등의 대규모 자금 운용에 적합한 코스닥시장 대상 벤치마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 KRX300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며 "유가와 코스닥시장을 아우르는 명실상부 한국 증시를 대표하는 벤치마크지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