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GS리테일 협약…AI 대화형 로봇 공동 개발
카톡 채팅으로 GS25 편의점 먹거리 쉽게 산다
카카오톡 채팅을 통해 GS25 편의점의 도시락이나 '1+1' 음료수 등 각종 먹거리를 간편하게 살 수 있게 된다.

카카오와 GS25 편의점 운영사인 GS리테일은 11일 서울 강남구 GS리테일 본사에서 이런 카카오톡 챗봇(대화형 로봇)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챗봇은 카카오의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인 '카카오 아이'를 토대로 개발되며, 카카오톡 기업용 계정인 '플러스 친구'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이 챗봇 계정을 클릭하면 AI와 사람처럼 채팅하며 GS편의점의 먹거리를 골라 볼 수 있고, 상품 예약·결제·보관(다른 GS25 편의점에서 물건 수령) 등의 업무도 처리할 수 있다.

예컨대 챗봇에 '1+1 증정 상품을 알려줘' '편의점 도시락 예약해줘' 등의 요청을 하면 AI가 뜻을 이해해 관련 메뉴를 보여준다.

이번 챗봇은 GS25 편의점 먹거리 구매를 돕는 앱(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인 '나만의 냉장고'의 핵심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나만의 냉장고 앱은 식사·간식을 편의점에서 해결하는 1인 가구나 젊은 층이 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나만의 냉장고는 작년 1∼11월 월사용자가 63%나 증가해 간편결제 서비스 '토스'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성장률이 높았던 앱이다.

카카오 박정호 카톡사업전략담당이사는 "GS리테일과의 협력으로 카카오톡 챗봇을 일상에서 편리하게 체험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계속 다양한 업체와 협력해 카카오톡 챗봇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모 GS25 마케팅팀장은 "이번 MOU는 모바일 플랫폼(기반 서비스)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업계를 선도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