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준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가 9일(현지시간) 겐나디 쥬가노프 러시아 공산당 당수와 면담하고 상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러시아 공산당은 자체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쥬가노프 당수와 김 대사의 면담 사실을 소개하면서 "양국 및 공산당과 노동당 간 협력 문제를 논의했으며 앞으로도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하원에서 러시아-북한 의원 친선 그룹 간사를 맡고 있는 카즈벡 타이사예프 공산당 의원도 타스 통신 등에 면담 내용을 전하면서 남북한 간 직접 대화가 성사될 수 있도록 쥬가노프 당수를 포함한 러시아 인사들이 지지해 준 데 대해 김 대사가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타이사예프는 "남북 대화는 그 중요성을 과대평가할 수 없는 큰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주러 북한 대사, 러시아 공산당수 면담…"남북대화 지지 감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