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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급실 찾은 한랭질환자 분석했더니…심혈관질환자, 65세 이상, 음주자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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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겨울 한랭질환 사망자 7명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배 많아
    동상으로 병원찾는 환자도 급증
    만성질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응급실 찾은 한랭질환자 분석했더니…심혈관질환자, 65세 이상, 음주자 많아
    전국에 매서운 한파가 찾아오면서 보건당국이 한랭질환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으로 응급실을 많이 찾는 65세 이상 고령층, 심혈관질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12월1일부터 지난 8일까지 전국 응급실에 실려온 한랭질환자는 227명이고 이중 7명이 사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한랭질환은 저체온증, 동상 등 추위 때문에 생긴 질환을 말한다. 이번 겨울에는 지난 겨울 같은 기간 (2016년 12월1일~2017년 1월8일)보다 한랭질환자가 46% 증가하고 사망자는 7배 늘었다. 동상환자도 10명에서 35명으로 급증했다.

    이번 겨울 한랭질환의 79.7%는 저체온증 환자였다.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져 정상체온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다. 연령별로 보면 65세 이상이 38.8%를 차지해 고령 환자가 비교적 많았다. 전체 환자의 30%가 음주상태였고 환자 5명 중 1명은 심혈관질환(21.6%)을 앓고 있었다.

    강추위가 이어졌던 지난달 7~16일 저체온증으로 7명이 사망했다. 남성이 4명, 여성이 3명이었고 60세 이상이 5명(71%)이었다. 사망자 중 3명(43%)은 당뇨,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이 있는 60세 이상 노인이었다.

    만성질환이 있는 고령층은 한파에 노출되면 체온을 유지하기 어려워 저체온증 위험이 높아진다. 무리한 신체활동을 하면 혈압이 높아져 심뇌혈관 질환이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파특보 등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날씨가 추울 때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외출할 때는 따뜻한 옷을 입고 장갑, 목도리, 모자, 마스크 등을 착용해야 한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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