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남북, 오전 10시 판문점서 고위급회담…한파 속 기온 '뚝'
◆ 남북, 오전 10시 판문점서 고위급회담

남북이 9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회담을 개최한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이자 2년 1개월 만에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및 남북관계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개회식 공동입장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한 우리측 대표단 5명은 오전 7시30분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해 회담장인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으로 향한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이끄는 북측 대표단 5명은 오전 9시30분께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도보로 회담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 외교부, 오후 2시 '위안부합의' 후속조치 발표

정부가 2015년 말 이뤄진 12·28 한일 위안부 합의 처리 방향에 대한 입장을 9일 발표한다. 지난달 27일 '피해자 중심 접근'이 부족했다는 등 결론을 담은 외교장관 직속 위안부 합의 검토 TF 보고서가 나온지 13일 만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후 2시 외교부 청사에서 정부 입장을 직접 발표한다. 정부는 위안부 합의가 내용상·절차상으로 중대한 흠결을 안고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당장 재협상 또는 파기 절차에 들어가지는 않고 우리 정부 차원에서 취할 조치들을 취할 것임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 김세연·남경필, '통합불참' 입장 발표…탈당 선언할 듯

바른정당 김세연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9일 오전 국민의당과의 통합 대열 불참과 더불어 탈당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탈당 후 한국당 복당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학재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도 현재 거취를 고민 중이다. 바른정당은 지난해 11월 김무성 의원 등 9명의 집단탈당으로 의석수가 20석에서 11석으로 줄어 교섭단체 지위를 잃었다.

◆ 칼둔 UAE 행정청장, 최태원 SK 회장과 만찬

방한 중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8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칼둔 행정청장은 지난 8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최 회장과 만찬을 함께했다. 최 회장은 오래전부터 칼둔 행정청장과 친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근 UAE를 방문하기 전 최 회장과 만난 적이 있어 이번 만찬과도 연관이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뉴욕증시 혼조세 …나스닥·S&P 최고치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요 지수가 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소폭 하락했으나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지난주 보다 12.87포인트(0.05%) 내린 2만5283.00에 마감했다. 장중 2만5311.99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지만, 하락세로 반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83포인트(0.29%) 상승한 7157.39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56포인트(0.17%) 오른 2747.71로 각각 최고치로 마감했다.

◆ 오늘도 전국 곳곳에 눈…한파 속 기온 '뚝'·바람 '쌩'

9일 전국 곳곳에 눈이 오는 가운데 기온이 뚝 떨어진다. 전날 저녁부터 시작된 눈은 충청·전북·전남 북부 등 지역을 중심으로 아침까지 내리겠다. 저녁부터 서울·경기·강원 영서 남부·충청·전라·경상 내륙·제주에서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1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울릉도·독도·제주 산지에서 5∼20㎝(많은 곳은 30㎝ 이상), 충남·전라 5∼10㎝(서해안·전북 내륙 등 많은 곳은 15㎝ 이상)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3∼6도로 전날보다 크게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권역이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