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러브콜' 받는 콜마비앤에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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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따라하기 힘든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실적은 계속 좋아지고 있어요. 종목의 부침이 빠른 코스닥시장에서 2~3년 뒤를 바라보고 투자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종목입니다.”
작년에 헤지펀드 운용업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수익률을 낸 펀드를 운용하는 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은 코스닥시장 상장사 콜마비앤에이치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인 한국콜마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는 건강식품 및 화장품 원료를 다단계 판매업체에 공급해 수익을 올리는 회사다.
콜마비앤에이치는 바이오주, 정보기술(IT)주 등이 장악한 코스닥시장 기관 순매수 상위권에 음식료주 가운데 유일하게 포함됐다. 기관은 12월 초부터 지난 5일까지 콜마비앤에이치를 58억원어치(39위) 사들였다.
기관이 이 종목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독특한 기업들이 넘쳐나는 코스닥시장 안에서도 차별화된 ‘성장 스토리’를 보유하고 있어서다. 콜마비앤에이치는 건강식품과 화장품 원료를 생산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ODM 형태로 국내 2위 다단계 판매업체 애터미에 주로 공급한다. 다단계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함으로써 2016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판매실적 2위에 올랐다.
수출실적도 빠르게 늘고 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2018년에 콜마비앤에이치의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수출이 각각 작년보다 40.4%, 40.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2018년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을 20%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잡아놨다. 작년 3분기 기준으로 전체 판매실적에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5.5%다.
작년 7월 이후 큰 폭의 상승세를 탔던 콜마비앤에이치는 11월 초부터 작년 12월21일까지 조정을 받았다. 이 기간 하락률은 18.62%에 달한다. 하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해 지난 5일까지 10.09% 올랐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1월 한 때 주가가 크게 출렁인 건 일시적 수급 문제일 뿐 중·장기적인 실적개선 추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출이 연평균 13%씩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작년에 헤지펀드 운용업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수익률을 낸 펀드를 운용하는 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은 코스닥시장 상장사 콜마비앤에이치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인 한국콜마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는 건강식품 및 화장품 원료를 다단계 판매업체에 공급해 수익을 올리는 회사다.
콜마비앤에이치는 바이오주, 정보기술(IT)주 등이 장악한 코스닥시장 기관 순매수 상위권에 음식료주 가운데 유일하게 포함됐다. 기관은 12월 초부터 지난 5일까지 콜마비앤에이치를 58억원어치(39위) 사들였다.
기관이 이 종목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독특한 기업들이 넘쳐나는 코스닥시장 안에서도 차별화된 ‘성장 스토리’를 보유하고 있어서다. 콜마비앤에이치는 건강식품과 화장품 원료를 생산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ODM 형태로 국내 2위 다단계 판매업체 애터미에 주로 공급한다. 다단계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함으로써 2016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판매실적 2위에 올랐다.
수출실적도 빠르게 늘고 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2018년에 콜마비앤에이치의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수출이 각각 작년보다 40.4%, 40.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2018년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을 20%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잡아놨다. 작년 3분기 기준으로 전체 판매실적에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5.5%다.
작년 7월 이후 큰 폭의 상승세를 탔던 콜마비앤에이치는 11월 초부터 작년 12월21일까지 조정을 받았다. 이 기간 하락률은 18.62%에 달한다. 하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해 지난 5일까지 10.09% 올랐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1월 한 때 주가가 크게 출렁인 건 일시적 수급 문제일 뿐 중·장기적인 실적개선 추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출이 연평균 13%씩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