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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중립파 '통합 중재안'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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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파, 이번주 전대준비위 출범
    박지원 "우리는 확실하게 창당"
    < ‘다른 곳’ 보는 안철수·박지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와 박지원 전 대표가 7일 여수국제마라톤대회에 나란히 참석해 서로 다른 곳을 쳐다보고 있다. 연합뉴스
    < ‘다른 곳’ 보는 안철수·박지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와 박지원 전 대표가 7일 여수국제마라톤대회에 나란히 참석해 서로 다른 곳을 쳐다보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7일 바른정당과의 통합과 관련해 ‘2선 후퇴’ 등 중립파가 제안한 중재안을 사실상 거절했다. 통합에 반대하는 박지원 전 대표도 “안 대표가 중재안을 받아들일 리 없다”며 신당 창당 의지를 드러냈다.

    안 대표는 이날 전남 여수에서 열린 여수국제마라톤대회에 참석해 “중재파가 내놓은 중재안도 어떻게 하면 (바른정당과) 원만하게 통합할지가 본질”이라며 “통합을 이루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박주선 의원 등 당내 중립파는 안 대표가 먼저 사퇴한 뒤 전당대회를 여는 방법 등을 제안했지만, 안 대표가 이를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안 대표는 “전당원투표에서 75%의 당원이 통합에 찬성하고 공신력 있는 기관이 한 여론조사에서 통합 시너지가 있는 것으로 나왔다”며 “정당은 당원과 국민 뜻에 따르는 게 도리이며 나머지는 다 형식적인 절차”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 등 통합파는 이번주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켜 전대 시기와 시행세칙을 확정할 계획이다.

    박 전 대표도 중립파의 중재안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마라톤대회에 참석해 “안 대표는 하늘이 두 쪽 나도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안 대표가 절대 ‘통(統)’자도 안 꺼내겠다고 했지만 지금은 거짓말만 하고 통합을 추진하기 때문에 갈등이 커졌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전대 저지와 개혁신당 창당을 병행해서 추진할 것”이라며 “안 대표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우리는 확실하게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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