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전격 사퇴했다. 공천 주도권 문제로 한 차례 물러난 데 이어 두 번째 사퇴 선언이다.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이날 일부 공관위원들에게 사퇴 의사를 밝혔다. 다른 공관위원들도 전원 사퇴하기로 했다. 남은 보궐 선거 공천 등은 공관위 부위원장인 정희용 사무총장이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13일 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중진 의원 전원 컷오프를 주장했다가 공관위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가 번복한 바 있다.이 위원장은 지난 29일 "공천이 마무리되는 대로 당이 필요로 하는 가장 어려운 곳에서 저의 역할을 다할 준비를 할 것"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 시장 출마를 시사한 바 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제출을 앞두고, 여야가 본격적인 기싸움에 들어갔다. 여야가 다음 달 10일까지 추경안을 처리키로 합의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민생 응급 수혈을 위한 신속한 심사에 방점을,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를 겨냥한 '퍼주기' 논란 차단을 위한 꼼꼼 심사에 무게를 뒀다.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중동 상황이 한 달을 넘어가면서 기름값, 환율, 주가, 물가 등 모든 지수가 요동치고 있다"며 "이번 추경은 고유가, 고환율로 직접 타격을 받는 취약계층과 기업을 살리는 응급 수혈 추경"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루라도 늦으면 그만큼 더 많은 국민이 쓰러진다"며 "추경의 신속 처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중동발 에너지 쇼크가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을 주고 실물경제로 전이되고 있다"며 "국민이 겪는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신속한 추경이 중요하다"며 "(이번 추경은) 중동 전쟁 위기로부터 경제를 살리고 산업은 지키면서 민생을 회복시키기 위한 추경"이라고 부연했다.반면 국민의힘은 속도전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초 15조원에서 20조원을 말하던 정부 추경안"이라며 "불과 며칠 사이에 추경 예산이 대폭 증액된 것 자체가 이미 지방선거를 겨냥한 매표용 추경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전쟁 추경을 명목으로 '선거용 묻지마 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