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는 4일 '페이스북의 문제를 고치는 데 전념하겠다'는 신년 결심을 밝히면서 "가상화폐 기술의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 또 페이스북 서비스에서 이를 사용하는 최선의 방법을 심층적으로 연구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 언급은 기술 기업들의 권력 집중화에 대한 비판론을 언급하면서 암호화와 가상화폐 같은 기술은 그와 정반대의 트렌드임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저커버그는 "몇몇 거대 기업의 부상, 정부가 시민을 감시하기 위해 IT 기술을 사용하는 경향 등으로 인해 사람들은 IT 기술이 권한을 분산화시키기보다는 집중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와 반대로 암호화와 가상화폐 등의 기술은 중앙집권적 시스템에서 권한을 빼앗아 사람들에게 되돌려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가상화폐나 암호화 기술은 통제하기가 어려워질 위험이 있다"면서 이들에 대한 연구 결심을 밝힌 것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5일 "페이스북 임원 가운데 가상화폐에 관심을 보인 것은 저커버그가 처음이 아니다"면서 지난해 12월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이사회에 합류한 페이스북 메신저 담당 데이비드 마커스 수석부사장을 언급했다.
페이팔 회장을 지내다 지난 2014년부터 메신저를 이끌어온 마커스는 지난달 코인베이스 이사회에 합류하면서 "2012년부터 가상화폐에 관여하며 매력을 느꼈다"며 "코인베이스가 하는 일들이 세상 사람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잠재력을 가졌음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이 가상화폐에 관심을 보인 데 대해 CNBC 방송은 "가상화폐 사용은 페이스북이 모바일 결제와 관련해 아시아의 주요 라이벌을 따라잡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중국의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알리바바와 위챗이 92%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따라잡기 위해 페이스북이 가상화폐 결제 수단을 연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CNBC는 "현재 중국 정부는 가상화폐 통화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며 "이런 때에 페이스북이 가상화폐나 페이스북 코인 등의 결제 수단을 조기에 도입할 경우 중국의 경쟁자들보다 빨리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슬AI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엔비디아가 미국 산호세에서 개최하는 ‘GTC 2026’에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참가는 베슬AI가 GPU 클라우드 서비스 ‘베슬 클라우드’ 중심으로 사업 모델을 전환한 이후 처음 나서는 글로벌 전시 무대다.회사는 행사 기간 동안 전용 부스를 운영하면서 AI 서버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피지컬 AI 학습 환경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베슬 클라우드 온보딩 투어’를 통해 AI 개발 환경을 신속하게 구축하는 과정을 시연한다. 사용하지 않는 서버 속 GPU를 자동으로 일시 중지해 비용을 절감하는 ‘스마트 퍼징’ 기능과 함께, 기존에 사용하던 코드 편집 환경을 유지한 채 클라우드 GPU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기능 등도 공개한다. 안재만 베슬AI 대표는 “AI 인프라 경쟁은 단순히 GPU 수량을 확보하는 것을 넘어 분산된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GTC 2026을 통해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강해령 기자 hr.kang@hankyung.com
지난 3일 오후 5시경 서울 중구 명동거리. 20대 여성 일본인 관광객 2명이 26인치 캐리어를 끌고 다니면서 스마트폰과 길거리를 번갈아 확인했다. 그들의 스마트폰 화면에는 국내 토종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인 네이버지도가 일본어로 표시된 채 떠 있었다. 정부가 구글이 요청한 고정밀 지도 국외 반출을 조건부로 허가하면서 국내에서도 구글맵에 '길 찾기' 기능이 도입될 전망이다. 구글은 2006년부터 1 대 5000 축척 고정 밀지도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국내에서 내비게이션 기능을 제공하지 않았다. 그간 한국이 '구글 지도 예외 국가'로 분류돼왔던 이유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국내 지도앱을 쓰는데 만족하고 있으나 구글맵을 편히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구글맵을 쓰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10팀중 8팀 '네이버지도' 사용…"한국 필수 여행앱으로 알려져"국내에서 구글맵 '길 찾기' 기능이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전, 명동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주로 국내 토종 지도앱을 사용했다. 이들이 국내 토종 지도앱을 선택한 이유는 한국 여행 '필수 앱'으로 정평이 나 있기 때문이었다. 일본에서 온 사기(19) 양과 히요리(18) 양은 "틱톡에서 구글맵을 한국여행할 때 사용하면 불편하다고 했다. 그래서 네이버지도를 사용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만에서 어머니와 함께 한국 여행을 온 20대 여성은 "다들 네이버를 쓰라고 추천해서 구글맵 대신 네이버지도를 쓴다"고 말했다.외국인 관광객들의 네이버지도 앱 사용성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한국관광공사의 2024년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여행 중 사용하는 앱 순위 1등은 56.2%를 차
오픈AI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GPT-5.4가 5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오픈AI는 “전문가 작업에 최적화된 가장 강력하고 효율적인 모델”이라며 AI의 컴퓨터 활용 능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기업용 AI 시장을 노린 행보로, 실제로 업무용 지표들은 경쟁 AI모델보다 우월하게 나왔다. 그러나 범용 지능에선 구글의 제미나이와 격차를 극복하진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이날 출시한 GPT-5.4와 GPT-5.4 프로는 추론·코딩·AI에이전트 등 여러 개의 모델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전에는 챗GPT에서 질문할 때는 GPT-5.2 사고 모델을, 코딩할 때는 GPT-5.3 코덱스 등을 따로 불러와야 했다. 이 회사의 범용 AI 모델 최초로 AI가 직접 브라우저를 검색·클릭하고 텍스트를 입력하는 ‘컴퓨터 활용’ 기능도 적용했다.AI가 마우스·키보드를 조작해 문서 작업·그래픽 편집을 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OS월드-인증에서는 75%의 성공률을 기록해 GPT-5.2(47.3%)를 훌쩍 뛰어넘었다.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엑셀 등 소프트웨어 업무를 AI로 할 때 뛰어난 작업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법률 서류·엔지니어링 설계·고객 지원 등 44개 직종의 업무 능력을 확인하는 GDPval 테스트에서도 GPT-5.4는 83%의 문항에서 전문가와 대등하거나 더 뛰어난 성과를 냈다.여러 웹사이트를 거쳐 검색해야 정답을 찾을 수 있는 지문 1266개로 구성된 ‘브라우저컴프’ 지표에선 GPT-5.4는 89.3%로 구글 제미나이 3.1프로(85.9%) 앤스로픽 클로드 오퍼스4.6(84%)보다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코딩 문제해결 능력을 매기는 ‘SWE-벤치 프로 퍼블릭’ 지표 정답률도 57.7%로 제미나이3.1프로(54.2%)를 상회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