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사옥에서 설명회를 열었다. /사진=최수진 기자
LG유플러스가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사옥에서 설명회를 열었다. /사진=최수진 기자
LG유플러스가 올해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과 관련해 경쟁사(SK텔레콤, KT)에 뒤지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포부를 밝혔다.

김대희 LG유플러스 5G전략담당(상무)은 지난 5일 서울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열린 5G 체험행사에서 "모든 국민이 5G 서비스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5G 네트워크를 적기에 구축하고 5G 서비스를 가장 먼저 발굴하겠다"며 "4G LTE 시장을 선도했듯이 5G에서도 반드시 1등을 실현할 것”이라며 말했다.

LG유플러스는 5G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연말 조직개편에서는 5G 추진단을 신설하기도 했다. 이는 5G 대응이 상대적으로 늦다는 평가를 받았던 LG유플러스가 올해 본격적인 대응을 위해 만든 조직이다. 5G 추진단 인력은 60명 정도로, 7개 팀으로 구성됐다. 네트워크팀, 디바이스팀, 서비스팀, 서비스 발굴·개발, 실증팀 등이다.

LG유플러스는 5G용 주파수를 부여 받는 올해 하반기부터 5G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내외 글로벌 장비회사는 물론 국내 중소기업들과도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 상무는 "5G 추진단은 모든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전사적인 전략을 세우는 조직이다"며 "네트워크 장비부터 단말기, 주파수 확보, 서비스 발굴까지 모든 과정을 거쳐 5G가 상용화되는데, 전사적 관점에서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를 포함해 계획을 수립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획 수립 후 5G 추진단을 중심으로 네트워크, 서비스(FC부문), 주파수(CRO) 등 모두각 공동으로 진행한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의 5G 상용화 계획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규모는 이야기할 수 없지만 네트워크 구축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다만 여기서 나온 서비스들이 탑재될 단말기가 그 시점에 나온지는 제조사 이슈인데, 그 부분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윤호 LG유플러스 5G서비스 담당은 "서비스에 따라 4.5G에서 가능한 서비스도 있지만 5G라면 더 좋아질 수 있다"며 "'무조건 5G가 필요하다'고 하는 서비스가 있다면 5G 상용화 시점에 맞춰 출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