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텔 아성' 깼다… 반도체시장 세계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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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게이트' 승자는 구글
SK하이닉스도 3위 올라
SK하이닉스도 3위 올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4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지난해 반도체 부문 매출이 612억달러(약 65조원)로 인텔(577억달러)보다 많았다는 예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14.6%, 인텔이 13.8%였다. 아직 연간 실적을 발표한 곳은 없지만 가트너는 각 업체의 반도체 판매량과 판매가격을 토대로 이 같은 수치를 내놨다. 삼성전자는 작년 2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반도체 매출에서 인텔을 앞지른 뒤 하반기 들어서도 세계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전자 반도체의 영업이익률은 50% 이상으로 25% 안팎인 인텔의 두 배에 달했다. 영업이익률, 이익 규모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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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삼성전자가 얼마나 오랫동안 세계 1위를 달릴지는 다소 유동적이다. 앤드루 노우드 가트너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순위는 전적으로 메모리 시장 호황에 의존한 것”이라며 “이르면 올해부터 낸드플래시 가격이 떨어지고, 내년에 D램 가격도 하락세로 전환하면 매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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