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유엔 사무차장 "김정은 핵단추 없다…수사적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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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방송 인터뷰…"北인사들, 억지력 자신감 보여"
최근 방북한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핵단추' 발언에 대해 사실과 다른 '레토릭'이라고 평가했다고 ABC방송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그것(핵단추)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명백하게…김정은의 책상을 보지는 못했지만 내 추측으로는 그건 수사적(rhetorical) 장치"라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은 '미국을 타격할 수 있고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전 세계, 특히 미국에 이해시키기를 원한다"면서 "핵단추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 점만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김정은의 신년사에 주목할 부분으로는 '자신감'을 꼽았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북한에서 만난 이들은 일종의 억지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며 "이런 힘을 확보한 상황에서 협상에 임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억지력을 위해 핵무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면서 "그런 억지력 추구가 실제로는 엄청난 충돌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선 "유엔총회에서 '평창올림픽 휴전 결의안'을 처리한 바 있다"면서 "이를 토대로 북한 지도부가 전 세계와 휴전하고, 올림픽이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치러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펠트먼 사무차장은 지난해 12월 5∼9일 북한을 방문해 리용호 외무상과 박명국 부상,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 등을 면담하고 평양 어린이 식료품 공장과 평양산원 유선종양연구소 등을 방문했다.
/연합뉴스
펠트먼 사무차장은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그것(핵단추)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명백하게…김정은의 책상을 보지는 못했지만 내 추측으로는 그건 수사적(rhetorical) 장치"라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은 '미국을 타격할 수 있고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전 세계, 특히 미국에 이해시키기를 원한다"면서 "핵단추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 점만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김정은의 신년사에 주목할 부분으로는 '자신감'을 꼽았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북한에서 만난 이들은 일종의 억지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며 "이런 힘을 확보한 상황에서 협상에 임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억지력을 위해 핵무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면서 "그런 억지력 추구가 실제로는 엄청난 충돌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선 "유엔총회에서 '평창올림픽 휴전 결의안'을 처리한 바 있다"면서 "이를 토대로 북한 지도부가 전 세계와 휴전하고, 올림픽이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치러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펠트먼 사무차장은 지난해 12월 5∼9일 북한을 방문해 리용호 외무상과 박명국 부상,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 등을 면담하고 평양 어린이 식료품 공장과 평양산원 유선종양연구소 등을 방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