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챗봇트레이너' 양성에 나선다. 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이다.

챗봇트레이너는 사람과의 문자 대화를 통해 질문에 알맞은 답이나 각종 연관 정보를 제공하는 챗봇 인공지능 기반의 소프트웨어에게 전문지식을 학습시키는 사람을 말한다.

시는 챗봇트레이너 양성을 위해 지난해 9월 학습코디네이터들을 대상으로 기본교육을 운영한데 이어 코디네이터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3일 발표했다.

챗봇트레이너 양성과정은 1월 중 국비 공모 사업에 응모하는 등 준비 과정을 거쳐 상반기 중으로 개설된다.

시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학부모와 경력단절여성 등을 중심으로 챗봇트레이너를 양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트레이너들은 향후 ‘방과 후 학교’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챗봇 활용법을 교육할 예정이다.


양기대 시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와 사회 전반에 융합돼 혁신적인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특히 일자리에 대한 우려가 많다”며 “챗봇트레이너처럼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일자리 등 시대 변화에 맞는 새로운 일자리를 꾸준히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명=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