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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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장중 2490선을 회복했다.

3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1.48포인트(0.46%) 오른 2491.13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동반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가운데 코스피는 248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고, 상승폭을 키워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으로 2490선도 넘어섰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전기전자, 철강금속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73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5억원, 546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318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141억원 순매수)를 합해 총 177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철강금속이 2% 넘게 뛰고 있고, 전기전자도 1%대 강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기업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팡(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기업과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했다"며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 가까이 상승했는데 이는 한국 증시 상승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유럽과 미국의 철강 업종이 중국 철강제품 수요 증가 기대로 3~10% 내외 상승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260만원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코스닥은 3.64포인트(0.45%) 오른 816.09를 기록 중이다. 장중 816.98까지 뛰어 2007년 11월1일(장중 820.3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5억원, 1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를 뒷받침하고 있다. 기관은 55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6거래일 만에 반등에 나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0원(0.14%) 오른 106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