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성큼이다. 나이가 들수록 현실의 짐은 어깨를 누른다. 어른이 되었음을 핑계 삼아, 오로지 내 마음의 소리에만 충실하던 젊은 날을 그리워한다. 올해도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서성거리고 있을 당신을 위해. 오롯이 당신을 위해.▲ <시럽 만들기>(1955),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작.지난 12월 19일, 티비텐플러스 도서 전문 방송 <북 큐레이터, 리더스가이드TV> 12월 셋째 주 신간 브리핑 복습. 무술년은 자기계발서보다 발전적인 에세이 한편으로 시작해본다. 출판계의 이슈는 덤이다. 전공자도 이해하기 어려운 양자역학 서적이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는 이유? 겨울에 어울리는 윤동주의 동시는? 우후죽순처럼 발간되는 신간 중 당신의 마음을 채워줄 한 권을 골라보자.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지음·류승경 편역 / 수오서재) 새해는 또 어떤 자기계발서와 함께 하려고? 그 책 말고, 미국을 울렸던 `모지스 할머니`. 화가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1860~1961)의 자전 에세이를 펼쳐보자. 농장의 평범한 아낙네로 살던 모지스가 `인생에 늦은 때는 없단 것`을 느낀 시절.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키고자 붓을 든 그 시점으로 돌아가 보자. 그렇게 76세에 화가가 된 그는 101세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무려 1천600여 점의 작품을 남긴다. 노년기에 개인전을 열고, 타임지 커버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미국 전역의 사랑을 받은 모지스는 그렇게 인생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의 이야기에 맞물려 수를 놓는 책 속 그림들은 건조했던 누군가의 마음에 닿아 잊고 있던 자극과 생명력을 던진다. ▲ 윤동주·윤일주 형제 동시집 <민들레 피리> 본문 중<마녀의 씨> (마가렛 애트우드 지음·송은주 편역 / 현대문학) 캐나다 작가 마가렛 애트우드의 신작 소설. 호가스 출판사가 셰익스피어 400주기를 맞아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현대화했다. 그 프로젝트 `셰익스피어 다시 쓰기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 애트우드는 `템페스트`를 택했고, 그만의 문체로 탄식이 터지게끔 풀어냈다.<수상한 에이스는 유니폼이 없다> (최혁곤·이용균 / 황금가지) 야구와 미스터리라는 새로운 조합. 거기다 한국추리 문학대상을 받았던 최혁곤 작가와 이용균 야구 전문기자가 빚어낸 스토리가 신선해, 혹할 만하다.<김상욱의 양자 공부> (김상욱 / 사이언스북스) 물리학자 김상욱의 양자역학 입문서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전공자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양자역학의 개념을 어떤 서적보다 쉽고 명확하게 썼다. 당신도 읽기 쉽도록.<민들레 피리> (윤동주·윤일주 / 창비) 시인 윤동주(1917∼1945)와 그의 동생 윤일주(1927∼1985)가 쓴 동시를 한데 묶었다. 윤동주의 동시는 그가 남긴 시들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역시 윤동주의 작품이다. 호흡을 따라 잔잔하게 흐르며 숨겨져 있는 윤동주의 관점 그리고 표현을 짚는 감동이 있다. √ 복습 영상 핫클립 : 2017.07월의 기록. <일자리 혁명 2030>(박영숙·제롬 글렌 / 비즈니스북스) 편. ※ <북 큐레이터, 리더스가이드TV>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티비텐플러스(TV10plus)` 앱을 다운로드해 시청할 수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 오후 3시 방송. (사진 = 수오서재·창비)TV텐+ 권영림PD yrgwon@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