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은 캘리포니아 마리화나 판매가 주민생활과 지역 경제 등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캘리포니아 주의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는 지난 2016년 말 통과된 주민발의 64호 시행에 따른 것이다. 주민발의에 따라 만 21세 이상 성인은 누구든 1온스(28.4g) 이하 마리화나를 구매하고 섭취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인근 도시 오클랜드의 마리화나 취급 업소 하버사이드 디스펜서리에선 밤새 줄을 서서 기다리다 새벽 6시 매장문이 열리자 마리화나를 구매한 다수 고객들이 있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샌디에이고 샌타크루즈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이리어 팜스프링스 등을 중심으로 모두 90여개 마리화나 판매점이 영업을 시작했다.
현지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캘리포니아 주의 기호용 마리화나 산업이 2018년 한해 37억달러(약 3조9500억원) 수입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 정부의 세수 증가액만 10억달러(1조6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하지만 마리화나 합법화에 따른 치안불안으로 주민 민원과 불만이 고조될 전망이다. 마리화나 연기와 냄새에 따른 민원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마리화나 판매점 주변을 단속해 쓰레기와 연기 냄새가 무분별하게 방치되거나 통제되지 않을 경우, 업소에 벌과금을 부과해 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캘리포니아는 미국 내 50개 주 가운데 콜로라도 워싱턴 오리건 알래스카 네바다에 이어 6번째로 마리화나 판매가 허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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