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의 자폭 드론 ‘샤헤드’를 모방해 만든 공격용 드론의 대규모 양산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란의 저가 자폭 드론인 '샤헤드'(Shahed)를 역설계해 만든 일회용 공격용 드론 루카스(LUCAS)를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에밀 마이클 미 국방부 연구·공학 담당 차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방산 콘퍼런스에서 "핵심 구상은 이 드론을 미국 내에서 대량 생산하고, 필요할 때 생산을 급격히 늘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다.루카스는 수년 전 미군이 입수한 이란제 샤헤드 드론을 분해한 후 역설계해 만들어진 무기다. '저비용 무인 전투 공격 체계'(Low-Cost Uncrewed Combat Attack System)의 줄임말로 이름이 붙여졌다.미국 기업 스펙터웍스(SpektreWorks)가 루카스를 생산한다. 이미 이란을 상대로 한 미군의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에 실전 투입돼 운용되기도 했다.루카스의 대당 가격은 약 5만5000달러(약 8000만원) 가량이다. 항속거리는 400해리(약 740km) 이상이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와 관련해 동맹국들을 강하게 비판하며 “지원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로부터 작전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그러면서 “나는 오래전부터 나토를 일방통행이라고 여겨왔다”며 미국이 동맹국 보호를 위해 막대한 비용을 쓰고 있지만 정작 필요할 때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습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대이란 군사작전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며 “우리는 더 이상 나토의 지원이 필요하지도, 바라지도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일본과 한국을 거론하며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다”고 말했습니다.같은날 백악관에서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 회담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같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호위와 관련한 동맹 지원 여부를 묻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 도움은 전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다만 호르무즈 해협 항행 안전을 위한 이른바 ‘의지의 연합’과 관련해서는 중동 국가들의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등을 거론하며 협력을 기대했습니다.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은 유럽 동맹국들의 파병에 대한 소극적 태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분노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그레이엄 의원은 SNS에 글을 올려 유럽 동맹국들이 호
이란이 위안화로 거래되는 원유를 실은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시켜주는 조건으로 8개국과 협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1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위안화로 석유를 거래한다는 조건에 응할 의사가 있는 국가들이 이란 당국과 접촉 중이라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다만 접촉 중인 8개국의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조건부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시켜주는 데 더해, 이란은 해상 교통을 관리할 포괄적인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후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맞섰다. 글로벌 석유·가스 물동량의 20~25%가 지나는 이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국제유가가 치솟았다.이에 더해 서방 정보당국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이미 기뢰를 부설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어 해협 통과 재개 불확실성은 한층 더 커졌다. 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은 지난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호르무즈의 상황은 전쟁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하지만 파키스탄과 인도 등 일부 국가의 선박이 이란 정부의 통제하에 호르무즈 해협 통과에 속속 성공했다. 다만 해당 선박들은 이란이 해협 통과를 승인해준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JP모건 애널리스트 나타샤 카네바는 "이런 상황은 해협의 공식 폐쇄는 아니지만 이란과의 정치적 합의에 의존하는 해협 통제 시스템을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