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올해도 양복 입고 육성 신년사…'핵' 거론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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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TV는 이날 오전 9시30분(평양시 9시)부터 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김 위원장의 2018년 신년사 낭독 장면을 약 30분간 방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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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민족'이라는 단어를 19회, '통일'을 12회, '평화'를 10회, '북남(남북)관계'를 9회 사용했다. 신년사 후반부에 평창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 의사까지 밝히는 등 대남 분야에서 관계개선 의지를 드러낸 결과다.
'미국'은 11차례 나왔다. 지난해 신년사에서 '핵'이 포함된 단어와 '북남관계'가 각각 5회만 거론됐고, '미국' 언급은 4회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올해 핵과 대미·대남 메시지 비중이 커졌다고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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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로 앞둔 '공화국(국가) 창건 70돌'을 3회 거론하며 중요성을 부여하기도 했다.
후반부에 대남·대미 메시지를 배치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작년 '핵무력 완성'에 대한 평가와 함께 전반부에 강한 대미 메시지를 내세우고 후반부에서는 대남 메시지에 집중한 점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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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처음으로 인민복 대신 양복을 입은 지난해와 같이 올해도 양복 차림으로 연단에 서서 신년사를 낭독했다. 김일성·김정일 배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착용하지 않았다.
그는 신년사 첫머리에서 주민과 군 장병들에게 "충심으로 되는 감사와 새해 인사를 삼가 드린다"고 인사말을 건넨 뒤 올해도 고개 숙여 인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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