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거래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지수가 큰 폭으로 출렁거렸다.

19일 코스닥지수는 4.32포인트(0.56%) 떨어진 766.18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63포인트 하락한 769.87로 개장해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754.27까지 밀리기도 했다.

거래량은 16억6231만 주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결정된 작년 6월24일(15억9072만 주)을 뛰어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거래대금도 8조4071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5조773억원)을 뛰어넘었다.

개인투자자가 2759억원어치를 팔아치워 하락세를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각각 671억원, 139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SBI인베스트먼트 우리기술투자 등 가상화폐 테마주로 엮인 종목의 거래량이 코스닥시장 상위권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시총 1위인 셀트리온(-1.82%)을 비롯해 파라다이스(-3.06%) 포스코켐텍(-2.62%) 티슈진(-1.18%) 로엔(-1.09%) 셀트리온제약(-0.33%) 등이 떨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3.15%) 휴젤(2.84%) 코미팜(2.55%) 신라젠(2.30%) 등 바이오주는 상승했다.

가상화폐 관련 종목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최근 문을 연 가상화폐 거래소인 에스코인 지분 100%를 가진 SCI평가정보는 5.07% 상승했다. ‘빗썸’의 지분을 보유한 비덴트는 18.09% 급등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