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4일 금호석유의 4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8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합성고무와 페놀유도체의 실적호전을 통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4분기 이 부문 영업손실과 비교하면 매우 고무적인 실적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KB증권은 금호석유의 4분기 매출액을 1조2627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동기 대비 16% 늘어난 금액이다. 영업이익은 171% 급증한 593억원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실적개선은 합성고무와 페놀유도체의 수익성 상승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4분기 스티렌부타디엔고무(SBR)의 가격은 t당 1668달러로 전분기 대비 3% 상승했지만 원재료인 부타디엔(BD) 가격은 오히려 내려갔다.

내년 합성고무 사업의 수급밸런스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백 연구원은 “최근 제한적 증설에 따른 자연스러운 공급과잉 완화와 중국의 친환경 정책에 따른 생산량 감소가 예상된다”며 “페놀유도체 영업이익도 올해보다 165%가량 확대된 62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