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가 지난달 13일 국내에 공식 출시한 신형 X3 / 사진=BMW코리아
BMW코리아가 지난달 13일 국내에 공식 출시한 신형 X3 / 사진=BMW코리아
BMW코리아가 ‘신형 X3’(사진)를 앞세워 수입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왕좌를 넘보고 있다.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과 강력한 주행 성능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등 새 바람을 일으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BMW코리아는 7년 만에 완전 변경(풀 체인지)된 신형 X3를 지난달 13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그동안 X3는 수입 SUV 시장에서 전통적인 강자로 군림해왔다. 2003년 시장에 나온 이래 전 세계에서 160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 시장에선 올 들어 지난 10월 말까지 1447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풀 체인지 모델 출시를 앞두고도 월평균 150여 대가 팔리는 저력을 보여줬다.

신형 X3가 이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면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신형 X3는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이라 불리는 새 장르를 개척한 빈틈없는 주행 성능을 지닌 모델로 꼽힌다. 도심과 산악지형, 비포장도로, 모래 구간 등 험로를 달릴 뿐 아니라 도하 능력도 갖췄다.

국내에 출시된 신형 X3는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된 2.0L 4기통 디젤 및 3.0L 6기통 디젤 엔진을 얹었다. 맞물리는 8단 자동변속기는 연료 효율성이 높다.

2.0L 4기통 디젤 엔진은 최고 출력 190마력과 최대 토크 40.8㎏·m의 힘을 발휘한다. 3.0L 6기통 디젤 엔진의 경우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가 각각 265마력, 63.3㎏·m다.

특히 앞뒤 바퀴 간 거리(휠베이스)를 5㎝ 늘리고 무게는 최대 55㎏ 줄여 50 대 50의 균형 잡힌 전후 무게 배분을 달성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공기저항계수가 0.29Cd에 불과하며 고성능 라인업인 M 모델의 디자인과 주행 요소들 더한 ‘M 스포츠 패키지’가 장착돼 있다.

안전한 주행을 돕는 각종 편의·안전장치도 돋보인다. 운전석과 조수석, 뒷좌석은 실내온도를 개별적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앰비언트 라이트’가 실내 공간을 은은한 빛으로 채워준다.

뒷좌석을 접으면 트렁크 용량은 1600L까지 커져 자전거 등 레저 스포츠용품을 실을 수 있다. 보행자·차량 등과의 충돌 상황을 예측하는 경고 장치와 제동 보조 기능 또한 기본으로 갖췄다.

이밖에 신형 X3는 내외관 디자인 곳곳에 크고 작은 변화를 줬다. 상징인 ‘키드니 그릴’을 키우고 육각형 모양의 LED(발광다이오드) 헤드램프, 가로형 LED 주간주행등, 확장된 전면 공기 흡입구(인테이크 그릴) 를 달았다.

특히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쿠페형 루프(지붕)는 투박함을 벗고 세련미를 강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MW 관계자는 “역동적인 디자인과 높은 실용성, 고급스러움을 더했다”며 “도로 환경을 가리지 않는 주행 성능과 첨단 주행 보조 기술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MW코리아는 신형 X3 출시를 기념해 쇼케이스와 시승 행사, 남아프리카공화국 여행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BMW코리아가 지난달 13일 국내에 공식 출시한 신형 X3 / 사진=BMW코리아
BMW코리아가 지난달 13일 국내에 공식 출시한 신형 X3 / 사진=BMW코리아
BMW코리아가 지난달 13일 국내에 공식 출시한 신형 X3 / 사진=BMW코리아
BMW코리아가 지난달 13일 국내에 공식 출시한 신형 X3 / 사진=BMW코리아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