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책] 전국 임진왜란 유적 답사여행 총서
소설가 정만진이 지난 5년간 전국 490여 곳의 임진왜란 유적지를 찾아 발굴한 자료로 엮은 10권짜리 유적 답사기다. 책은 부산·김해, 남해안, 동해안, 대구, 경북, 경남, 충북, 충남, 전라도, 수도권 편 등으로 구성됐다. 저자는 자료와 문헌에 의존하는 대신 직접 현장에서 발로 뛰어 눈으로 확인한 것을 책에 실었다. 덕분에 기존의 문화유산 답사기에 비해 화려한 지식이나 거창한 담론은 없다. 독자를 가르치려는 문체도 찾아볼 수 없다. 보통 사람의 눈으로 재현해 낸 420년 전 전쟁의 현장을 느낄 수 있다. (국토, 3112쪽, 17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