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일 금호타이어에 대해 올해 4분기부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이 예상되지만 높은 이자 비용으로 인해 순이익은 2018년까지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유지, 목표주가는 8000원을 유지했다.

류연화 연구원은 "2018년 매출액은 중국, 북미, 유럽 등 거의 모든 지역에서 성장하며 전년 대비 5.9% 증가한 3조10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북미와 중국에서 신차용(OE) 타이어 수요가 회복되고, 신흥국도 경기 회복으로 타이어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중국 남경 공장이 이전 후 가동률이 회복되고 미국 공장도 안정화되면서 고정비 부담이 감소해 영업이익이 530억 원, 영업이익률은 1.7%를 기록하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순이익은 과도한 차입금으로 인한 이자 비용 부담이 지속돼 430억 원 적자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류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OE 물량이 회복되면서 공장 가동률이 연말로 갈수록 올라가고 있어 이 추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아 업황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이 금호타이어 재인수 의사가 없음을 최근 공식적으로 표명해 인수합병(M&A)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해소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