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는 2019년 미 주요 도시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상용화하겠다고 30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GM은 이날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투자자 회의를 열어 2019년께 대도시에서 승객이나 상품을 실어나르는 자율주행 차량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GM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척 스티븐스는 "이것은 아마도 우리 현재 핵심 사업보다 규모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어느 도시에 몇 대의 차량을 내보낼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차량 호출, 택배 사업으로 기존의 차량 판매 사업보다 높은 이익을 거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자동차 회사부터 정보통신(IT) 대기업까지 뛰어든 자율주행 기술 경쟁에 GM도 가세하게 됐다.

자동차 부품 업체인 델파이는 2019년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선보인다는 계획으로 BMW, 인텔 등과 손잡았으며, 지난달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벤처기업인 누토노미(nuTonomy)를 4억5천만 달러(약 5천78억 원)에 인수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자율주행 사업인 웨이모(Waymo)를 출범하고 이달 초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운전석을 비운 채 공공도로 시험주행에 성공했다.

독일 자동차 회사 다임러는 부품업체 보쉬와 손잡고 2020년까지 자율주행 택시 개발에 나섰고, 포드는 2021년을 목표로 호출 서비스용 자율주행 차량을 내놓을 계획이다.
GM도 자율주행 택시 도전장… "2019년 미국서 상용화"
/연합뉴스